자갈치시장
이기대길을 거처 자갈치 시장으로 가는데 기상예보대로
비가오고 있었다 여행에서 비를 맞는 기분은 또한 낭만이다
자갈치 시장에 들어서는데 골목마다 장어구이 파는 상인들이
호객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쇠주한잔 할 집을 찾고있었다 어느 집으로 끌려가다
싶이 들어가는데 뒤에서 회장님과 여여윤이 나오라고 재촉한다
나는 이미 좌정을 한터라 아무데 가면 별 다르냐 여기서 먹자고
하니까 그들은 “이집은 국산 장어가 아니고 수입산이라 한다”
돌연 나를 붙잡은 음식점 여주인은 여기는 국산이 없습니다“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내가 나서니
음식점 여주인 따라나오며 “어디 어느집이 국산을 판단말이요
어디 따라가 봅시다“ 하면서 따라왔다
하지만 그분은 곧 사라지고 만다 국내산만 판매한다는 간판이
걸린 점포앞에서 도망을 한 것이다
회장님 말씀이 “여기서 가짜로 국내산 판매라고 선전문을
달고 외국산을 판다면 여기저기서 고발을 당할것이라고!!!
수입 산 장어는 그 굵기가 틀려 국내 산에 비해 가느렀다
나는 감탄을 하고 만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모르는 사람은 수입산을 국내산인줄 알고 먹었을게 아닌가??
1945년 광복 후에 시장이 형성되었고 당시에는 남포동 시장이라고
불렀다 한다 자갈치 시장 이름유래는 한국전쟁 이후 자갈밭이 있었던
시장이기에 자갈밭과 곳. 장소를 나타내는 처(處)가 경상도 사투리로
발음하게 되어 치가 되고 자갈치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국내산 장어구이 집에서 막걸리 파티하는 도중 창밖은
굵은 빗줄기가 나리고 있었다 비는 오고 술맛은 배가 한다
옛 노래 12냥 짜리 인생을 흥얼거렸다
“사랑이 좋으냐 막걸 리가 좋으냐”
사랑도 좋고 막걸리도 좋지만 막걸리 따라주는
색시가 더좋더라“
동년배 추향이 젓가락 장단을 맞추고 있었다
이어서 총무가 “부산 갈매기를 열창하는데
비는 나리고 분위가 최고조에 달한다
나는 이런 분위기 가 좋다 서민들의 애환이 그대로
배어 있는곳 나는 이런 분위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