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모음

고독에대한시모음(나같은건없는건가요)

이모르 2021. 2. 18. 15:13

일전 야간 산행 중 친구로 부터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먼 옛날 자신이

마음의 평정을 찾고자 섬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낚시와 고기 배를 타며

소일하던 때가 있었다. 했습니다.

그곳에서 어느 술집여자가 물에 빠져

자살을 하였는데

그 사연을 알고는 사랑은

참 위대한 희생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남녀가 이곳에 온 것은 일 년도

안됐다고 했습니다.

여자는 유명한 조직의 왕 어깨 여자였는데

그 들은 도망하여 이곳에서 살았고 그 은신처가

탄로 나고 잡히게 되자. 그는 남자에게

각자 뭍으로 나가 만나기로 하고는 자신은

남자의 신원을 발설하지 않기 위하여 자살을

하였다는 것이었다. 했습니다.

그는 그곳 주점에서 가끔 술을 먹었고

미모의 여인을 알고 있었으므로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에서

그녀의 명복을 비는

詩를 옮조 렸다고 했습니다.

 

 

 

 

사랑은 진실이 어늘 어찌 아름답다 아니하겠는가.

만약 슬픔이 남아있어 하늘에 못 가거던

바닷가 등대섬에 불빛이 되었다가.

외 기러기된 님의 눈물을 달래 주려므나.

 

살아남은 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는 밤마다 고독에 떨면서 폐인이

되다 싶이 하였습니다 !!!!!!!!!!!!!!!!!!

 

이별

 

 

언덕 절벽으로  

물새들이 날았다

현기증을 일으키며  

들꽃을 던졌다.

  

마음은 이곳 언덕에

意志는 떨어져 간다.

  

파도는

바위도 삼키고

엉킨 두 형상을 삼키듯.

끈적거리는 은  

파도를 따라

 

기약 없는 이별 로 간다.

 

 

 

 

 

 

 

 

사람의 일/천양희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이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 때문에 하루는 살 만하고
사람 때문에 하루는 막막합니다.

하루를 사는 일이 사람의 일이라서
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

사람과 만나는 일 그것 또한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孤獨(고독)의 깊이 /기형도

 

한차례 장마가 지났다. 

푹푹 파인 가슴을 내리쓸며 구름 자욱한 江(강)을 걷는다. 

바람은 내 외로움만큼의 重量(중량)으로 肺腑(폐부) 깊숙한 

끝을 부딪는다 

傷處(상처)가 푸르게 부었을 때 바라보는 

江(강)은 더욱 깊어지는 法 

그 깊은 江(강)을 따라 내 食事(식사)를 가만히 띄운다. 

그 아픔은 잠길 듯 잠길 듯 한 장 파도로 흘러가고..... 

아아, 雲霧(운무) 가득한 가슴이여 

내 苦痛(고통)의 비는 어느 날 그칠 것인가.

 

 

 

 

 

 

내 가슴에 /정호승 

 

내 가슴에 손가락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못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비를 뿌리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한평생 그들을 미워하며 사는 일이 괴로웠으나 

이제는 내 가슴에 

똥을 누고 가는 저 새들이 

그 얼마나 아름다우냐 

 

 

 

 

절벽에 대한 몇가지 충고 /정호승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가 되라 

절벽 끝에 튼튼하게 뿌리를 뻗은 

저 솔가지 끝에 앉은 새들이 되라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기어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저 개미떼가 되라 

그 개미떼들이 망망히 바라보는 수평선이 되라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씩 절벽은 있다 

언젠가는 기어이 올라가야 할 

언젠가는 기어이 내려와야 할 

외로운 절벽이 하나씩 있다 

 

 

 

 

 

고독에 관한 시 모음> 김현승의 '고독한 이유' 외 

고독한 이유 

고독은 정직하다. 
고독은 신(神)을 만들지 않고, 
고독은 무한의 누룩으로 
부풀지 않는다. 

고독은 자유다. 
고독은 군중 속에 갇히지 않고, 
고독은 군중의 술을 마시지도 않는다. 

고독은 마침내 목적이다. 
고독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고독은 목적 밖의 목적이다. 
목적 위의 목적이다.


(김현승·시인, 1913-1975)

 

 

 

 

 


하얀 고독
  
너는
암코양이
밤 깊어 어둠이 짙을수록
울음소리 더욱 애절한
발정 난 암코양이
동녘 훤히 터 올 때
슬슬슬 꼬리를 감추며 사라지는
밤새도록 헤매 다녀
눈 붉게 충혈된 
새벽 이슬에 젖은 털을 털며
사라지는
비릿한 발걸음
유령 같은.


(홍해리·시인, 1942-)

 

 

 


고독 

하나의 인간임을 알게 하는 것, 

타인과 내가 
다름을 인정하고 
나 자신을 
더욱 자신답게 하는 것, 

캄캄한 
어둠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그 빛으로 인해 
또 다른 빛을 
찾아 헤매는.... 

무엇이든 닿고 싶고 
닿으면, 
빛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하나의 불꽃


(박인혜·시인, 1961-)

 

 

 




내가 뿌린 고독 
   
내가 뿌린 고독의 씨앗이요 
내가 키운 비애의 새싹인데 
그 놈들이 나보다 먼저 자라 
내 앞길을 막고 섰네 
내 하늘을 가리고 섰네.


(나태주·시인, 1945-)

 

 




고독의 미 
    
절해고도,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면 천벌을 받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예쁜 무당벌레 
등에 원불교 짊어지고 온다 
이것까지 미워하면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고독 앞에서는 미운 것이 없다


(이생진·시인, 1929-)

 

 




고독의 순도

네 고독 
그 절정은 
순도가 얼마일까 

네 고독 
그 빛깔은 
채도가 얼마일까 

네 침묵 
그 뜨거운 파문 
명도는 얼마일까 


(김민정·시인, 1959-)

 

 




고독이란 
    
북극에 혼자 뚝 떨어져 있어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전혀 고독하지 않을 수 있다 

비록 군중 속에 있다할지라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엄청 고독하다 느낄 수 있다 


(오정방·재미 시인, 1941-)

 

 




고독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詩를 썼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詩를 쓴다

그러나 
내 앞엔 언제나
白紙 한 장

눈물에 젖는다.


(홍인숙·재미 시인, 서울 출생)

 

 




고독

깨물면 
오도독 
뼈마디 무너지는 소리를 낸다 

삼키면 
양주보다 독하게 
취해온다 

뱉어내면 
단장의 아픔 

깨물 수도 
삼킬 수도 
뱉어낼 수도 없는 
형벌이구나 


(류정숙·시인)

 

 

 




고독을 위한 의자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이해인·수녀 시인, 1945-)

 

 

 




고독 
    
왜 있잖은가 

비오는 날 
창문 열어 놓으면 
나무잎새에서 토닥거리는 
쓸쓸함 같은 거 

저녁나절에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쯤에서 
서녘노을 바라볼 때의 
막막한 그리움 같은 거 

왜 있잖은가 

지금껏 걸어온 길 처연했지만 
한편으론 정성 들여 갈무리 잘했다는 
대견함 느끼며 
위로받고 싶은 거 

생각해보면 
세상 한켠에 툭 떨어진 
정말로 미세한 존재일 테지만 
우주 속 어디쯤 그 한 부분 지탱하는 
질량 가득한 정신 있었다고 
자위하고 싶은 거


(윤고영·시인)

 

 

 




잔인한 고독
    
언제부턴가 내게 와서
벗이 되었다.
입이 없다.
한번 오면 갈 줄 모르고
끝장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외출이라도 하면
책갈피 속에나
서랍 안에 도사리고 앉아 있다가
어느새 나와 내 어깨 위에
손을 얹고 선다.

키는 신통히도
나와 꼭 같다.
눈을 감으면
그는 반대로 눈을 뜨고
나를 보고 있다.

새벽 다섯시 오분 전
꼭 그 시각에 잠을 깨우고
싸늘한 만년필 뚜껑에 앉아
시계의 초침 소리를
듣고 있다.


(황금찬·시인, 1918-)

 

 

 



 고독처방  

외로움은 병입니다 
불신의 탑을 쌓아 
마음의 벽을 구축하여 
우울 속으로 자신을 익사시키는 
지독한 그리움의 난치병입니다 

믿음은 약입니다 
갓난아이의 호기심으로 
세상 속에 자신을 내어놓아 
살가운 시선으로 의지하는 
관심이라는 약입니다 

사랑은 백신입니다 
무지無知한 잣대로 휘두른 상처에 
자신을 비워낸 깊이 만큼 어루만져 
고독이란 이름의 몹쓸 병으로부터 
평생 면역을 제공하는 백신입니다.


(공석진·시인)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고독에 대한 명언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다.

 -폴 틸리히

  

외로움은 우주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은 거대한 고독뿐이다.

-카뮈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은

고독 속에서 혼자 서는 인간이다.

-입센

 

 

인간은 사회에서 어떠한 사물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감은 오직 고독에서만 얻을 수 있다.

-괴테

 
인간이 외로운 것은 둘씩 있다는 것 때문이다.

-짐멜

 
인간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이다.

인간의 고독감은 삶의 공포일뿐이다.

-오닐

 


재능은 고독 속에 이루어지며,

인격은 세파 속에서 이루어진다.

-괴테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하였다.

그런데, 아직 고독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한층 고독을 알게 하기 위해 짝을 만들어 주었다.

-폴 발레리

 

 

 

 

 

외로움에 대한 명언 이야기

고독 앞에서 초연한 마음을

갖게 될때 우리는 진정한

나를 다시 만나게 된다!

 

 

 

 

세상에는 많은 외로움이 있으나, 이왕이면

큰 뜻을 품은 이의 가슴에 고이는

외로움을 가지고 싶습니다.

골방에 틀어박혀 세상을 불평하는 이의 외로움은

값싼 것이지만 당당하게 삶을 마주하며

걷는 이의 고독은 아름답습니다.

철저히 외로움을 느껴본 사람, 철저히 홀로 되어본

이만이 참으로 ‘전체’가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완전한 고독 속에 전체를 느껴본 사람만이

그 어떤 것에도 초연할 수 있습니다.

<새벽은 새벽에 눈 뜬자만이 볼 수 있다> 중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외로움' 이라는 녀석이 찾아와

자신을 고독이라는 독방에 가두어

버리는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나를 알아주는 이가 세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텅빈 공간속에

그 무엇을 채우려 해도 아무것도 외로움을

 대신한 것을 찾지 못해 방황을 하게된다.

외로움 이라는 녀석은 본래 멀리 하려고

도망을 쳐도, 끝까지 나를 쫓아 다니는

얄미운 놈이라, 쉽사리 자신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를 더욱 외로움의

어둠속으로 몰아 놓는다.

이 '외로움' 이라는 녀석과 싸워 이기려면

도망치려 하지말고 당당하게  맞서야만

외로움 이라는 고독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을 수가 있는 것이고,

고독을 느껴본 사람만이 참된  삶에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수행하는 사람들은 말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행자 들은 속세를 떠나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수행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외로움을 두려워 하지 말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절대 자유를 느껴보자! 그리고 

참 나를 발견하고 그 고독 속에서

세상  우주의 넓은 자아를 실현해보자.

그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 단 한번 주어진 

 소중한 삶! 외로움에 대한 명언 보면서

내일을 향해 오늘 한번 힘차게 외쳐보자.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낀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자! 외로운

고독 속에서 참나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긍정 마인드를 갖자!  

 

바람만이 바람만이

Only Wind 2019.02.13 23:05

 

 

북한산의 만추(이재삼촬영)

 

 

 

 

 

 

 

 

 

 

 

 

 

 

 

 

 

 

 

 

 

숨은벽 앞 음식점의 장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