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軍대화방

수병일기 포경수술(사랑은 아무나하나)

이모르 2020. 12. 24. 20:32

포경수술

 

J군은 내 동리 친구 였습니다.軍에 내가 1기 먼저 가서

선임 였으므로 서로 휴가때 마다 소식을 전해주고

용돈 전해주고 하였는데 그는 전투함을 승함 하였고

나는 전대사령부에 복무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당직사관의 순검이 끝난시간 잠들기전  

전투함 내무실 취침등 밑에서 편지를 쓰는 것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허나 돌연 교반장의 집합명령으로 

황급히 2통의 편지를 마감하게 되었는데

 

내가 휴가 중 그의 애인 순자씨 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좀 만나자는 것이었는데 난 무슨 선물을 전해달라는 줄 알고

반갑게 약속장소에 나갔습니다.

그는 수줍게 한통의 편지를 내게 내밀었는데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어머님전 상서

 

前文省略하옵고

 

그리고 일전 저는 위생병에게 포경수술을 받았습니다.

제대후 정식으로 하게되면 수월찮

게돈이 들어갈 것 같아서 했는데 그만 덧났습니다.

해서 고생중인데 약좀사먹게 5000원만

송금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後文省略하옵고

 

나는그만 사태의 심각함을 깨닫게 되었는데 한통의

편지는 어디로 갔다는말입니까?

용돈전해주라는 5000원을 받아챙기고 순자씨와

작별하곤 바로 배꼽을쥐게

되었던것입니다.

 

그 다음날  경찰서 간부로 있는 그의형님의

전화를 받고 00과장실로 찿아갔습니다

J군은 편모라 그의형님은 아버지대신으로

여러동생들을 아버지처럼 훈육하며

보살피는 엄격한 분이었는데

 

야 00아 아 글세 이놈이 사람놈이냐 이편지좀 보거라

 

그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순자씨 일전 휴가때 우리들의 에덴동산에서

첫키스는 너무나 황홀하여 5인치 포대를 청소할때도 훈련전투배치

싸이렌울려 41포(40mm포) 포탄 장전할

때도 자나 깨나 생각은 순자씨 뿐입니다.

 

어여 휴가 차래가 와서 두 몸이 한몸 될수 있게 순자씨 가

허락하여 주실 것을 굳게 믿고 또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이유는 군위관 께서 내 남성의 심볼을 거포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後文省略하고

 

난 그만 기가 탁 차서 어쩔 줄을 모르는데

00과장께서 1만원 주시며 진해에 가거던

그놈아 하고 술 한잔 하거라 그리고 포경

수술을 한 모양인데 잘되었는지나 모르겠다.

 

이리하여 그 녀석의 물건은 덧 났는 바람에

울퉁불퉁 참 보기에그렇지

뭇 여인들이 호강 을 하는 물건이 되버렸다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