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벽암지유격훈련소(부라보해군)
수년전 산악회에서 문수산 성곽돌기를 하다가
해병대 문수산 유격훈련장을 보게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오래전 유격훈련 받을 때를 생각나서다
문수산 문수산성
해병대 유격훈련장
R-1함에서 해상정찰대대로 전속명령을 받고
기합들은 일등병시절 고지곧대로 토요일에
정찰대 본대로 오후 5시쯤 들어갔다
운이 없어 술 취한 U.D.U 대원이 있어
전입신고를 하는데 통신실로 끌고가
사정없이 구타를 하고 있었다.
통신실 당직자가 몰래 전화를 한 모양 교반장과
선임수병이 달려와 말리고 내무실로 데려가서
따듯한 위로를 해주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악으로 버티던 R-1함 무척 괴롭혔던 선임 하사와 선임수병들의
집합으로 단련되었던 쫄병 그러나 그날의 공포는
오래 나를 괴롭히는 상처로 남았었다.
총기사고는 그런데서 오는 것으로 작금의 군의
사고를 짐작케 한다. 그러나 현재의 군 내무생활은
많이 개선되고 있어 다행한 일이라 생각한다.
월요일 주정대(어선과똑같이 생긴 작전함정들 20m 포가
어창 배밑에 숨겨져 있어 전투시 갑판으로 올라온다)로
부서배치 받고
I항 바지선에 들어가는데 부대 특성상 계급장도
없고 사복 과 작업복 차림과 과장님 계장님 이형 박형 호칭은
이제까지의 개념을 뛰어넘는 분위기에 또 한번 놀라고 마는데
더 놀라운건 선임무시 전속일 순서대로 하극상의
신고식을 치르는 것이었다.
물론 바로 군 기수가 존경되지만 부대 전통이
놀라울 뿐이었다.
동기생중 J수병은 5살이나 연배였다
그가 어떻게 군에 늦게 지원 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부대가 있는 i시에 살고있어
쫄따구가 결혼식을 하게 되는데 예식직전 부대원들과
술을 과하게 마셔 신랑입장 하는데 고개를 왼편으로
떨어트리고 갈지자로 입장해 식장은 웃음
바다가 되었다
그는 특별휴가를 받아 신혼을 즐기고
귀대하자마자 배나온 선임하사
포함 주정대원 10여명이 김포 벽암지 유격훈련의
지시를 받고 해병대 캠프로 입소하였다.
입소식이 끝나고 밤 동초를 서는데 대남방송이
시끄럽게 들렸다 동초를 나가기전 조교들은
여기서 졸다가는 공비들이 넘어와 목자르기
일수 이니까 알아서 근무에 임하라 하였다
식사가 제공되는데 해군에서 보리 약간 섞인
이밥 먹던게 여기서는 완전 새까만 꽁보리밥이었다.
다음날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식사전 연병장에 집합 조교
들의 인솔로 구보를 하였다
해병대 교육생들은 모두 신병이라 눈에 독기가
올라 악악대고 있었는데 거기 한 소대에 소속되어 있던
정찰대 요원들 특히 배나온 선임하사(중사)와
신혼으로 시달렸던 나이 많은 동기생 J가 문제였다
구보전 항상 조교들은 간단한 구보를 실시 하겠다 하였다
간단한 구보라 하는 게 한정 없이 가고 있었다
드디어 그들2인이 낙오하는데 그대로 100M를
전진하다 뒤로 돌아 갓 하고는 낙오자들을 합류시켜
다시 구보를 하는 것 이었다. 그들의 병기까지 챙겨
구보하자니 최악의 경우였다
구보 후 식사 바로 유격훈련에 돌입하는데 피티체조
심하게 하였다
하강훈련을 받는데 조교의 시범은 착지에 다리를 L자로
올려 엉덩이 부분이 모래턱에 닿아야 하는데 가끔 공포로
눈을 감아 사고가 나는 사람 있다며 피티 체조를
심하게 시키고 하강할 때 무슨 소리던 악을 쓰고
절대 눈을 감으면 않된다. 하는 것 이었다
훈련병들은 애인 이름이나 대한민국만세 까지
소리치며 하강하는데 배나온 중사님과 나이많은
동기생이 못하겠다고 고문관 노릇 하는 바람에
우리소대는 기합을 많이 받았다 해병대원들이 불만이
있을법한데 전혀 없이 훈련에 임해 주었다
외줄 타기는 중간쯤 진행할 때 또 한사람을 출발 시켜
줄이 출렁거려 선도 주자는 줄밑으로 떨어지기 십상이었다
나도 줄에 매달린체 착지 까지 가자니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
착지에 가면 실패하여 누워 자세로 온 사람은 피티체조
200번실시 레펠등 모든 프로그램이 끝일 무렵
구보로 북한과 강 하나사이에 있는 초등학교에 가서
조교들은 해군 해병 많은 교육생중 축구 잘하는
선수 선발 조교 팀과 축구를 한 다음 교육생이 이기면
복귀할 때 구보하지 않고 행군으로 대처하고
조교 팀이 이기면 막걸리 한발을 사라 하였다
결과는 조교 팀의 완승으로 악악 악쓰며 훈련소 까지
구보하고 왔다
수년전 문수산 등산시
그 당시 힘들었던 교육장이 하산할 때 왼편으로
내려다 보이고 있었다. 시설은 그대로 있는데
군인 들은 전무하여 폐 훈련장이 되었나
생각이 들었으나 훈련 때의 추억으로 나는 들떠서
아내에게 유격훈련 받던 추억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사진출처(해병닷컴)
부라보 해군~~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