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방

연극무대라 불리우는 지하철

이모르 2021. 1. 2. 06:50

연극무대라 불리우는 지하철

 

잠시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을 빌려보겠습니다
지금 이 칫솔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사용중 자연 살균처리되서

치아의 건강을 향상 지켜주는 건강표 칫솔입니다. 5개한타

1000원에 모시겠습니다.

 

관객은 별 동요가 없다.

 

찬송가녹음 테잎을 틀고 지팽이를 집고 가는 맹인이 들어선다.

 

관객은 별 동요가없다.

 

찬송가를 옆에 들고 예수를 믿으시오 !!!!!!!!
예수 천국 불신 지옥!!!!!!!!!!!

 

관객은 별 동요가 없다.

 

00 같은 놈들 모두 도둑놈들야!
이러고도 저잘랐다고 야단들이야 컥 취한다.
이놈들아 똑바로해 엉 정치 할려면 똑바로.........

오 엉! 컥 여기가 어디야.

 

관객은 별 동요가 없다.

 

이놈아 거기는 경노석야 경노석.
할아버지 이쪽으로 오셔요 에이 요새 젊은 것 들이란 ㅈㅈㅈ

얼른 일어서지 못해... 졸린눈을 찡그리며 마지못해 일어서며.째리는 눈.

 

관객들은 별 동요가 없다.

 

맞은편 경노석엔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이 길게 누워있다

젠장 나도 나도 말야 나도 한때는 사장 사장였다니까.안믿겠슴말고.

 

관객은 별 동요가 없다.

 

에이 요새 젊은 것 들이란 저게 무슨꼴이야 여관비가 없나보지.
젊은 남녀가 관객들의 무지한 동요도 모른체 포옹하고 키스까지

할것같은 아슬아슬한 찰라.차내 에서는 안내방송이 이어졌다.


공익을 위하여 휴대전화를 큰소리로 하지맙시다.

 

 

그때. 포옹하고 있던 남자의 휴대전화벨이 요란하게 좋아졌네 좋아졌어

몰라보게 좋아졌어 리듬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뭐! 금자?
올라오지 말랬잔여,엉 애기를 가졌다고!!!!!!!!

 

관객은 무지하게 관심을 갖고 감동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