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민손閔損의(민손단의閔損單衣)
이모르
2022. 1. 13. 17:02
중국 서주 시대부터 존재하던 나라로 지금의 산둥성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시조는 주공 단의 장남인 백금이고 수도는 곡부입니다.본래는 '로(魯)'나라이다. 두음법칙 때문에 국내에서는 노(魯)나라로 부룹니다.
주공 단은 주나라 원로 관직인 주공이 되어 주 문공으로 일컬어지며 장남 백금에게는 노나라를 주고 차남 군진에게는 자신의 주공 자리를 주니 그가 주 평공입니다. 공자의 고향 으로 유명합니다. 주나라의 예절을 따지는 노나라의 기풍을 생각하면 과연 공자에 걸맞은 고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주나라의 예절이 가장 잘 보존된 나라였습니다.그런 만큼 기풍이 엄격하고 전통과 예의를 중시 하였으며,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전쟁을 중재하는 등 어찌 생각하면 난세라는 상황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주 시대까지만 해도 시조 주공 단의 위상에 힘입어 송나라, 위나라와 더불어 주요 제후국 중 하나로 손꼽혔으나 이후 춘추시대로 접어들면서 근린국인 제가 패자를 칭할 정도로 무섭도록 성장해 크게 압박을 받은 데다, 내부적으로도 맹손씨, 숙손씨, 계손씨라 불리는 세 가문, 일명 삼환(三桓)이 공실을 제치고 실권을 손에 넣으면서, 이에 반발한 군주와 이들 간의 권력 다툼 으로 오랜 기간 혼란이 지속돼 약소국으로 전락하고 맙니다.(위키백과)
민손은 노나라 사람으로 성(姓)은 민(閔)이요 이름은 손(損)이며 자(字)는 자건(子騫)으로 흔히 민자건으로 더욱 알려 졌으며 효도와 더불어 강직하기로 유명합니다.
母在一子寒 母去三子單 (모재일자한 모거삼자단)
어머니 계시면 한 사람이 떨게 되지만 어머니 떠나시면 세 사람이 고단해집니다 공자(孔子) 문하의 십철(十哲), 공문십대제자(孔門十大弟子) 가운데 한 사람인 민손(閔損)의 말입니다.
추위속에 따뜻함
중국 春秋戰國 時代 노(魯) 나라에 '민손'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민손은 자가 자건(子騫)으로 공자보다 15세가 적은 공자의 제자입니다.
아버지가 죽어 삼년상을 치르는 중에 노국에 전란이 일어나자 그는 상복 대신 군복을 입고 복역했으며, 그 일이 끝나자 다시 돌아와 삼년상을 마쳤습니다. 계씨(季氏)가 그를 비읍(費邑)의 재상으로 삼았으나 사양하고 평생 벼슬하지 않다가 나이 50세가 되어 죽었습니다.
민손의 사람됨은 공근단정(恭謹端整)하였으며 침정(沈靜)하여 말이 없었습니다. 공자는 민손의 모습을 "온화하도다(誾誾如也)" 라고 하였다 합니다. 또 노나라 사람이 장부라는 창고를 개수하자 민자건이 "옛 것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필이면 반드시 고쳐 지어야만 하는가?"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공자가 듣고 "저 사람이 말을 하지 않을지언정 말을 하면 반드시 도리에 맞음이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민손이 평소에 말은 매우 적게 하지만 일단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면 반드시 사리에 맞는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공자가 만년에 제자에 대한 평가에서 덕행(德行)에는 안연(顔淵),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라 하였듯이 최고의 제자인 안연과 같은 반열에 둔 것을 볼 때 그의 덕행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민자건은 덕행뿐만 아니라 효로서도 뛰어나다. 『초학기(初學記)』 권 17에는 "민손과 증삼은 문도 중에서 효로 일컬어짐이 많아서 효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증삼과 민손을 들지 않음이 없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민손은 일찍 생모를 여의고 계모에게서 동생 둘이 태어났는데, 계모는 아버지의 눈을 피해 늘 그를 학대 하였습니다. 겨울철에도 두 동생에겐 솜을 넣은 옷을 지어 입혔지만, 그의 옷에는 부들 풀을넣어 겉으로 보기엔 솜옷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느 겨울 그가 아버지의 마차를 몰게 되었는데, 너무 추워서 떨다가 말고삐를
땅에 떨어 뜨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말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아버지가 채찍을
휘두른 것이...그의 옷을 스치자 찢어진 옷 사이로 부들 꽃이 풀풀 날려 나왔습니다. 이를 본 아버지는 그동안 아들이 계모의 학대를 받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가 화난 기색으로 서둘러 방을 나서려하자 민손이 여쭈었습니다.
''아버님, 옷도 갈아입으시지 않고 어딜 가니려 하옵니까?''
''내 이제야 어미가 너를 그토록 모질게 대했음을알았으니 그냥 둘 수 없다!
당장 내쫒아야겠다!''
민손은 부친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두십시오. 아버님! 어머님이 계시면 한 자식만 추울지 몰라도, 안 계시면 세 자식이 추위에 떨어야 합니다.''
차를 내오다가 문밖에서 부자의 대화를 엿들은 계모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따뜻하다''고 표현합니다. 따뜻함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한 마음을 지닌 이. 얼어붙은 마음에 손을 내밀 수 있는 이는, 결국 그에 합당한 복을 받게 되는 것이 인과의 법칙인 것 같습니다.
꽃의 향기는 십리를 가고,
말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나눔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
인격의 향기는 영원히 간다고 합니다.
새해 설날도 몇 일 남지 않았네요. 새로운 설계에 꿈을 키우는 가슴 부푼 날들이기도 합니다. 올해 계획한 모든일 소원 성취하시고 모쪼록 건강 잘 지키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Chinese Classical Music【11】《》古箏+竹笛+二胡 Chinese Guzheng+Bamboo Flute+Er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