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신병일지(이등병편지)
천자봉 구보등 힘든
신병교육대를 수료후 자대배치가 있었다
교육동기생 중 6명이 R-1으로 배치되었는데
외항에 있던 우리 함정은 단정을 보내어 우리를
데려왔다 현문 출입법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후
당직사관에게 경례를 하고 배치 받은 대로 나와
장수병 그리고 이수병은 포갑분대로 안내되었다
처음 함정의 내무실에 들어가면 무거운 중력을
느끼게 되어 아무리 똑똑한 놈이라도 고문관이
되기 마련이다
장수병은 당시 명문중학 내 동창생이 었는데
그는 음악선생 아버지를 두고 있는 이유로 키타
를 치며 원만한 팝은 다 부를 정도로 재주많은
수병 이었다
그가 2주가 지나고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함내 각 분대에서는 각종 장비 점검 및 개인지급
소품들을 선임수병이 수시로 체크했는데
신병의 주요인무중 하나인 식당에서 식기지참 밥을
타다가 분대원들에게 배식하는거 부터였다
그런데 이 양은식기는 왜 그렇게 없어지는지 휴가가는
사람들이 귀대할때 신병들은 식기를 구매하여 왔다
다음 없어지는 것이 모포다
이런 집기들은 어떤때는 타분대원들 작전분대 기관분대
포갑분대 의무분대등 서로 몰래 가져다 채워놓아야 했다
어느날 장수병이 아연 질색하게 된 것은 자신의
침대에 있었던 모포 3장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잠시후 순검시간에 이꼴을 보게되면 선임수병의 매타작이
돌아올 것은 뻔한 이치라
그는 앞뒤 가릴 것 없이 모포 헌팅에 나섰는데
너무 절박해서 였을까?
상사 전용침실에 들어가 한사람분 A급 모포를 가지고
포갑분대로 와 자신의 침대를 장식하게 된 것이다
당직병의 아나운싱이 있었다
“함내 총원 순검준비” 이어서
“순검 15분전” “순검5분전“ ”순검은 포갑분대로부터“
그러나 그러나
당직병의 다급한 방송이 나온다
“함내 사병 총원 함수 갑판에 집합 준위 소판돈”
“아!!!!!!!!!!! 운명이란 한없이 고달픈 것이 인생이란 것을
그날 모든 함내 수병들은 깨닫게 된 것이다
장수병이 침대 하나를 몽땅 털은 것은 소준위의 모포6장
이었기 때문이었다
2013년은 싱어송라이터 김현성 이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하고 발표한지 30주년이다.
처음에는 김현성이 이끌던 그룹 종이연의
공연때 윤도현이 주로 불렀다.그 후에, 한계레신문
이 주최한 노래 공모에
당선되어 1990년 5월 발매한 《겨레의 노래》에
수록된 노래로,당시 가야에 소속된 전인권이 노래를 불렀다.
이후 1993년 5월 김광석의 리메이크 음반인 《다시부르기》
1집에 김광석이 리메이크한 노래가 수록되면서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서는 이노래를
(떠나는 날의맹세)라는 제목으로 부르고
있으며 칠보산 음악단이 만든 노래로 알려져있다
ㅎㅎ
이등병 편지
김현성 작사 작곡
김광석 노래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 한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