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추억(스지큐)
2018년 4월 9일
해군 카톡방에서
평보가 해군 해상정찰대에서 복무 당시
00항에 첩보선 인수요원으로 갔다가
재수생 이었던 식당
따님과의 데이트하던 이야기
를 하던중 오수병이 빈정대었다
오지택
넌 군대생활한것이 아니라 순전히
바람피우러 다닌사람 군인을빙자 해서
평보
뭔소리여 죽을고비
수십번 인데
수류탄 갑판에 놓고 유사시
자폭해야되고
선전문 살포할때
그속에 오늘의 한국책자
손톱깍기 트렌지스타
레디오 등 스치로풀
상자 비닐씌워 조류
북쪽으로 향할때
무자게 바다에 뿌리고
대북연안 기지 촬영 통신정보수집
힐때 북아이들
데끼그레이 새까만
배 쫒아오면 오즘을
싼다고 아이일레분
이라고 내가 타던배
타던2중대 김현경 죽었고
방송선이라보도된
배 끌려가면서 떼죽음
당한 부대여 내가 놀러
다녔다는건
말도 안되야
느그들 문수산 해병대 벽암지
유격훈련장에서
유격공수 훈련받고
00학교 입교해서
사격훈련 이런거 받아본 사람 있습
손들어봐
아이 일레분 은 어선
과 똑같았는데 쾌속 엔진
이었고 20m 포가 숨겨져 있지
어선으로 가장하려
경신호 라 써있었는데
내가 그만 사고치는
바람에 진해대기대로
이첩되고 매일같이 뒹굴던 김현경이
내대신 그배타고 작전하다 전사했다
종욱이하고 제대하면서 국립묘지에 가서
술따르고 절했지
김현경은 참 좋은친구였어 묘한게
신병훈련소 같은2중대 수료후 R1함
같이 탓는데 갸는 사관당번 이라
먹을거 많이갔다 주었지 내가 정찰대로
가니까 따라왔어
첩보선들이 월미도앞
바지선에 정박해있는데
그와난 각기 다른배타고 바지선에
계류중 우린 참 형제보다 가까웠지
그는 항상 웃는 얼굴로 빳다 맞고도 웃는
아 였지 우리집에도 자주 갔었고 운명이란
참 묘한거야
나는 0군 특수부대
아들하고 패싸움하다
재판받으러 진해갔는데
내대신 그배 타고 죽었어
오지택
그 첩보선 해주앞바다에서 작전하다 산화하는것
전탐실에서 무전기로 93함탈때 다들었지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내
우리배에서 5인치포 많이쐈어
해상정찰대 U.D.U 작전.
대북선전문살포.대북방송.
이북연안기지촬영.통신정보수집 특이한 부대였기 때문에
00학교에서 사격 훈련도 받고
해병유격장에서 유격훈련등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작전에 임할때는 근거리에서 검은 회색 북의 경비정이
견제를 하기 때문에
목숨을 담보한 부대사명감으로 항상 최고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외출할 때는 사복을 착용했었는데 어느날 선임134기를
비롯한 5명이 외출중 타군과 싸움이 벌어졌다
그벌로 헌병대 해군수사과 에서 조사를 받고
군재판을 받기위해 진해 대기대로 이첩되었다
그로인하여 내가 승조 했던 어선같은 첩보선은
결원으로 동기생 김현경 상병이 나 대신 승조 하게된다
그는 항상 웃음띤 얼굴로 신병 훈련소부터 같은 2중대였다
중대원으로부터 인기있었던 그는 너무나 애처럽게도 작
전중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그후로도 북과의 교전중 방송선피납으로 같이 있던
석금성 병장외 수명이 실종되었다
너무나 미안한 김00 동기생 제대후 국립묘지에
참배 하던날 눈물로 애도하였다
젊은날의 객기로 뒤바뀐 운명 난 어느날 명절에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앞에서 그때의 감회를 말해준적이
있었다
어쩨서 내가 패싸움에 껴서 진해로 내려간사이
친한 동기생이 그배타고 전사하게 되었나
어떻게 보면 나대신 그가 죽은게 아닌가??
식솔들은 "그때 사고치지 안았으면 제희들도 없었겠네요"
하면서 넘겼지만 나는 마음 한구석 먼저간 전우에게
미안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고 떨처 버릴수 없는 악몽이
되어있었다
당시 주력함 DD급 93함 악천 파도가 삼킬것 같은
태풍속에서 황천준비중인 오지택수병
00년11월29일 서해격열비열도부근에서 파도와싸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