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원리에 있었습니다 수초사이로 숨은 물새소리는 들리는데
왠일인지 물오리 외가리 백로 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 너희도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가??
“세계 3차 대전 같아요 도대체가 제품이 팔리지가 않아요
언제나 코로나가 끝날 건지 절망적 입니다”
식당의 옆 테불에서 대화가 들려 왔습니다
그때 살구님으로 부터 사진이 왔어요
살구꽃
백령도에 와 있습니다 이곳 좋습니다
평보
좋은곳 맞습니다 꼭 가보고 싶습니다
살구꽃
6월 패키지엔 점박이 물범 투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때 가 보세요
산인
오늘 한계령에서 오색까지 찍은 야생화사진(얼레지,
큰앵초 등등)과 대청,공룡능선,용아장성,울산바위
속초바다 사진입니다
옛 추억 상각하시며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평보
엘레지가 아직도 있네요
산인
네 조만간 시들겠지만 대신 앵초꾳이 피고 털진달래,조만간 함박꽃도 필거구요
어제 가장 인상이 남는게 70세는 넘으셨을 어머니를 모시고 온 아들이
대청에서 어머니랑 기념하고 싶다고 사진 한장 부탁하는데
마음이 좀 짠하더라구요 오색에서 올라왔다는게 만만치 않을텐데^^
평보
대단한 분들입니다
제임스
임진강에서 숭어 낚시 40Cm 급 7마리 잡았어요. 많이 잡아도 처리 하는게 한계가 있어서리.....
평보
아 !! 모두 알차게 주말을 보내고 계십니다 코로나 위험이 없는 청정 지역에서 !!!
라라
섬의 오늘 노을입니다
저녁노을/도종환
당신도 저물고 있습니까
산마루에 허리를 기대고 앉아 저녁해가
천천히 숨을 고르고 있는 동안 뿜어져나오는 해의 입김이
선홍빛 노을로 번져가는 광활한 하늘을 봅니다
당신도 물들고 있습니까
저를 물들이고 고생대의 단층 같은 구름의 물결을 물들이고
가을산을 물들이고 느티나무 잎을 물들이는 게 저무는 해의
손길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구름의 얼굴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처럼
나는 내 시가 당신의 얼굴 한쪽을 물들이기를 바랐습니다
나는 내 노래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당신을 물들이고
사라지는 저녁노을이기를, 내 눈빛이 한 번만 더 당신의 마음을
흔드는 저녁 종소리이길 소망했습니다
시가 끝나면 곧 어둠이 밀려오고 그러면 그 시는 내 최후의
시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내 시집은 그때마다
당신을 향한 최후의 시집이 될지 모른다는 예감에 떨었습니다
최후를 생각하는 동안 해는 서산을 넘어가고 한 세기는 저물고
세상을 다 태울 것 같던 열정도 재가 되고 구름 그림자만
저무는 육신을 전송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저물고 있습니까
스러져가는 몸이 빚어내는 선연한 열망
동살보다 더 찬란한 빛을 뿌리며 최후의 우리도 그렇게 저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무는 시간이 마지막까지 빛나는 시간이기를,
당신과 나 우리 모두의 하늘 위에 마지막 순간까지
맨몸으로도 찬연하기를,
평보
시와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그섬엔 벌새도 있고요
평보
노을지는 바다
저녁 짖는 구수한 내음과 고기잡이 배들이 회귀하는
노을진 바다 고깃배 뒤로 갈메기들이 날고 있습니다
어느땐 아름답게 보이지만
어느땐 너무 고독하게 보여 절망 할 때도 있지요
사랑도 우정도 그리고 인정도 없이 살았던 지난 세월에 머물러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어 보세요
고깃배의 힘없는 통통소리 갈메기들의 울음소리 뒤로
붉게 물든 수평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테양 내일을 암시하는 희망이지요
절망하지 마세요
내일의 태양은 내일 또 다시 떠 오르니까요
코로나 의 고독속에 드리는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의 명언
절망은 일종의 죄요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절망하는 것은 자신을 녹여 없애는 행위이다.
절망하고 있는 사람은 외적인 결과보다도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절망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상태가 바로 절망이다.
절망은 나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다. 절망에 빠지면 부족한
나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크게 다가온다.
절망에 빠진 주변 사람의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을 볼 때 짜증나지 않던가?
절망은 언뜻 철저한 자기비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은밀한 자기중심적인 태도다.
자기중심적인 자아에게 “너만 바라보지 마,
네 생각만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불안한 것은 특정한 대상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미래에 대한 걱정, 실수할까 봐
느끼는 초조함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실패할까 봐 느끼는 두려움이 불안감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불안해하는 진정한 대상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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