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인대화방 52

은암의광덕산등정기(카르멘환상곡)

2021년 2월6일 토요일 도선산우회 은임은 노령의 나이로 항상 한계에 도전합니다 일주일 동안 거의 매일 북한산등산 속초 여행 최악의 한파속에서 사패산 정상도전 그리고 주말은 눈꽃과 상고대로 아름다운 천안 광덕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2021년 2월 3일 은암 속초에서 본 설악산과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 입니다 설악항에서 도다리와 복회를 먹기전에 찍은 사진인데 좀 늦었읍니다ㅡ^^ 도선들 함께 올 기회 있음 좋겠읍니다ㅡ 청초수에서 관촌 평산과 공룡을 타고 먹었던 물회를 생각하며~~~ 그런데 그맛은 온데간데 없네요ㅡ^^그때는 힘듬과 설렘(거의 1시간 기다림)이 있어서 그랬는지 진짜 맛있었지요ㅡ^^ 입맛은 없어지고 사람맛만 남았나ㅡㅎㅎ함께 먹었던 맛 ㅡ사람 맛 ㅡㅋ 춘곡 미각 후각 다 없어졌으면... 眼耳鼻舌身意 ..

도선인대화방 2021.02.09

공감 /무산

공감하여 옮겨옴 /무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7가지 "짱"' 사회에서는 인맥관리를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사람을 관리할 수 없으며 인맥관리는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이 7짱이 되어야 한다. 1. 얼짱 얼굴이 예쁜 사람이 아니라 밝은 미소, 긍정적인 표정을 짓는 사람이 얼 짱이다. 화난 표정, 무뚝뚝한 표정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으니 내가 먼저 환한 미소를 짓자.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하다. 2. 몸짱 8等身, 근육질의 몸매가 아니라 바른 자세,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태도가 몸 짱이다. 어깨, 허리를 곧게 펴고 머리를 똑바로 들고 앞을 바라보라. 거만하거나 무기력해 ..

도선인대화방 2021.01.21

점봉산의노블레스오블레주(여인의향기)

점봉산 하면 언제나 가고 싶은 곳입니다 곰배령은 역시 아름답습니다 99년부터 곰배령 출입에 대하여,특히 봄에는 단속이 심해 졌다 하며,능선에 올라서는 순간부터를 무단입산으로 정의한다합니다 절세미인이라 해도 숨겨놓고 아무도 보아주는이 없으면 아무가치가 없을진대 점봉산도 아무도 오르지 못하게하면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자연휴식년제구간은 한계령-정상,십이폭-정상의 구간이며 자연휴식년제구간은 등산로에 한하여 지정 할수 있으며 곰배골,용수골은 등산로가 아닌, 입산금지구역입니다 산은 등산로에 한하여 오를수 있다합니다 그리고,현재 상기 자연휴식년제 구간은 2002년말까지로 공고됐습니다마는 세간에 거의 정설로 굳혀진 얘기는 계속 반복지정하여 영구적으로 입산통제를 할것이라합니다 또한 점봉산자락에서 국립공원지정이 누락된 남동..

도선인대화방 2021.01.10

점봉산의추억

산행일:00년6월5일 6일 코스:귀둔리-곰배령-작은점봉-점봉산-용수골-귀둔리 무박 14시간 산행 점봉산은 한계령을 사이에두고 대청봉과 마주보고있다 곰취와 곤드레 야생화의 천국으로 유네스코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이라 함부로 들어가지 못한다 ================== 냇가에 보가 있었다 거기에 메기 붕어 온갖 고기 들이 놀고 있었다 초가집 동리 에선 저녁 짖느라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고 개여울 뚝에선 소(牛) 에 먹이인 풀을 뜯기고 있었다 이때 이웃집 영이네 황소가 나를 향하여 돌진을 하였 는데 그 모진 뿔로내 엉덩이 를 사정 없이받아 버렸다. 나는 그만 공중 으로 떳다 땅으로 큰 고함 소리 내며 내동댕이 첫는데 눈 떠보니 침대 에서 떨어져 있었고 그것은 순식간에 이루어진 꿈이라 서술에 놀라 시간을 보..

도선인대화방 2021.01.08

버려야산다

세상 고민 다 짊어지고 괴롭게 살아가는 내게 한 가닥 희망이 있는 것은 내주위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다 라는 것입니다. 나보다 더 괴로울 친구 춘곡은 10억 가까운 부도를 맞고도 나에게 위로하며 꿋꿋하게 버팀니다. 안 박사 는 순환기 질환으로 건강이 나빠졌는데도 그들 부부는 내가 위축 될 때마다 카톡을 보내 마음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대학 과장이었던 춘성은 수년전 사경을 헤메이고 직장마져 그만 두게 되었는데도 내게 메세지로 또는 자주 어울려 주며 내 영혼을 달래줍니다 한 친구는 사별을 하여 극도의 외로움 속에서도 내가 외로움을 탈때마다 좋은 말로 위로합니다. 사랑하는 후생들은 지방신문 사주. 치과의사.한의학박사. 모두 인성이 좋아 나는 탄복 할 때가 많은데 그들을 칭찬할 때 작은 치과 의사는 나의 호를“..

도선인대화방 2021.01.07

도선인삼일절보납산기( I Really Don't Want To Know )

1014년3월1일 도선 산우회에서 보납산을 가게 된다 가평천을 따라 돌 징검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다 중심을 잃게 되는데 허둥대다가 물속에 발이 빠지고 말았다 카메라가 걱정되서 잔득 긴장하며 걷는데 질컹 거리는 등산화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정상에 올라 가평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정망대에서 이야기 꽃이 피었다 등산로야 여러 곳에서 소개되어 있어 여기에선 주로 산속에서 산우들이 주고 받는 대화를 이야기하고 자한다. 좌정하고 간식을 하는데 첫 토크는 크림 반도에 관심이었다 관촌의 설명을 중심으로 컴을 조회 하면 흑해 북부에 있는 크림반도는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었던 얄타회담 개최지이고 크림전쟁으로 유명한 곳이다 크림전쟁은 1853년부터 1856년 까지 4년간 크림반도와 흑해를 중심으로 벌어진 전쟁으로..

도선인대화방 2021.01.07

을미년을 보내며(Auld Lang Syne)

乙未년 12월16일 19시30분 도선인들이 정릉동 신토불이집에 모였다 춘곡부부. 도암부부. 무산부부. 평산부부.관촌부부. 석금부부. 평보부부. 미쉘.청천.서봉.은암 .17인 회장 춘곡님의 을미년과 병신년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건배로부터 시작되었고 사정상 불참한 낙정을 비롯한 몇몇 부인들을 아쉬워하면서 화기애애 하게 대화가 이어졌다 丙申新年에 回甲을 맞이하는 평산은 세월의 무상함을 피력하고 주위 산우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그는 오늘 정오에 카톡으로 병신년에 대한 감회를 漢詩로 표현하여 보내왔다 허나 평보는 나이를 먹는 것이 꼭 축하를 해야할 일인가를 상기시키고 축하란 옛날 평균수명이 짧았던 시절에 화갑까지 살았다는 것을 축하하였을 것이라 하였다 자연 다음차례를 생각하는데 관촌이 다음이요 석금이 그다음다음이..

도선인대화방 2021.01.03

평산의방하착

이글은 도선산우회 평산 글입니다 오래전 확실치는 않으나 중학교시절로 생각되는 때에 불교를 전혀 모르는 (지금도 모르지만......) 상태에서 우연히 반야심경에 대한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엇인지모르나 나름대로 감명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중 ‘비유경’속에 오욕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흑백이서(黑白二鼠)’의 비유는 재미있고도 심각한 비유였습니다. 『한 나그네가 넓은 들판을 걸어가고 있을 때 별안간 한 마리 미친 코끼리가 나왔습니다. 도망가야하나…… 그런데 들 가운데에 오래된 우물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물 속으로 한줄기 넝쿨이 밑으로 내려 뻗쳐있었습니다. 나그네는 천행으로 생각하고 기뻐하며 그 넝쿨을 붙잡고 우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미친 코끼리는 무서운 이빨을 쳐들고..

도선인대화방 2021.01.03

어진친구

賢夫染人 如近香熏 進智習善 行成潔芳 어진 사람이 사람을 물들이는 것은 좋은 향기를 가까이 하는 것과 같다. 힘써 지혜를 추구하고 선한 것을 익히다 보면 깨끗하고 아름답게 행하는 습성이 몸에 밴다. (오늘 읽은 법구경 중에서) 지난 열흘동안 어두워진 시간에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여 퇴근 하다가 오늘은 한낮에 같은 길을 달려 보니.. 밤에 보던 것과는 내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 왔으니.. 한가로이 낚시하는 이, 천천히 자전거를 즐기는 이, 산책 하는 이 등 모두 한가롭고 평화로은 모습들에 이름 모를 노란 꽃들은 넓게도 피어있고.. 흐르는 중량천 물은 예전 보다 많이 맑아진듯 보이고.. 청계천도 이런 모습으로 진정한 복구가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좌우간 밖에 보이는 풍경은 세상 모두 밝고 환한 모습만 보이는..

도선인대화방 2021.01.03

새해의변/춘곡

또 한 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 년 말부터 서울대 병원에 일이있어 며칠 개근(?) 하며 장례식장 쪽을 지나다 보면.. 김근태에 조의를 표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이를 보며 생각난 글.. 사마천의 사기 앞머리에 나오는 글이라던가요... 『 공자 제자 중 안회는 공부가 가장 뛰어나고 삶이 고결했으나 가난하게 살다가 병에 걸려 요절하고 백이숙제는 고결하게 살았으나 수양산에서 고사리나 뜯다 굶어 죽었다. 그에 비해 도척은 도적질에 사람을 죽여 회쳐먹기까지 했으나 장수와 부를 누리고 죽었다. 하늘은 옳은 것이냐 그른 것이냐(天道是耶非耶)』 바로 유명한 ‘천도시야비야(天道是耶非耶)’ 이 말의 출전이지요 이런 생각 필요 없는 세상이 오는 것을 새해 소망으로 빌어 봅니다

도선인대화방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