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호의육아일기 34

여름아이(외손녀첫돐이야기)

외손녀의 첫돌잔치에 앞서 여식은 내게 특별한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손녀에게 외할아버지 께서 祝歌를 불러달라는 요청 이었는데 3일전 이었습니다. 내가 자신있게 부를수 있는것은 “온동네 떠나갈듯 울어재치는 소리” 이노래인데 할아버지의 품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겨울 아이”를 불러 달라했습니다 정희가 여름에 태어났으므로 나는 개사를 해야 했는데 겨울아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은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창경궁의단풍(사랑합니다)

2020년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 창경궁에 갔어요 절정의 단풍 최고의 풍경 입니다, 모두 단풍 지기전에 한번 다녀오세요 춘당지엔 원앙이 놀고 오늘은 큰 외가리 까지 있더라구요 손주를 데려갔는데 자연과학에 관심이 많은 그녀석 모든 사물을스케치 하고 있었습니다 가을 아침에/윤동주 어둑한 퍼스렷한 하늘 아래서 회색(灰色)의 지붕들은 번쩍거리며, 성깃한 섭나무의 드문 수풀을 바람은 오다가다 울며 만날 때, 보일락말락하는 멧골에서는 안개가 어스러히 흘러 쌓여라. 아아 이는 찬비 온 새벽이러라. 냇물도 잎새 아래 얼어붙누나. 눈물에 쌓여 오는 모든 기억(記憶)은 피흘린 상처(傷處)조차 아직 새로운 가주난 아기같이 울며 서두는 내 영(靈)을 에워싸고 속살거려라. 그대의 가슴속이 가볍던 날 그리운 그 한때는 ..

관찰일기(크리스마스댄싱)

할아버지가 쓴 호의 관찰일기 외손들 누나는3학년 동생은 1학년 얼마전 둘이 계란형 용기에 강남 콩을 싹튀웠다 좀더 큰 용기에 옮겨주다가 할아버지 잘못으로 동생꺼 새싹 목을 부러트려 손자놈이 발버둥치며 울어 몹시 당황 하였다 누나 것은 떡잎이 크게 자라고 넝쿨이 30cm이상 자라 아파트 화단에 옮겨 심어주고 앞으로 잘 관찰하라 일렀다 그런데 어제밤 외손주 녀석이 전화를 하였다 "할아버지 내가 수박먹고 그씨앗을 종이컵에 심었더니 싹이 돋았어요" 오늘 아침 이웃동내 사는 녀식집에 가보니 과연 신기하게 종이컵에 싹이돋아 있었다 일전 콩싹 부러뜨려 봉변당해서 조심스럽게 다루며 그녀석에게 당부하듯 말했다 "할아버지 70평생 해보지 못한거 너는 8년만에 해냈구나 장하다 수박 씨앗을 심어볼 생각을 어떻게 하였지?? 앞..

추석에온손님(트라이메라이)

2018년 9월 24일 추석날 아침 반가운 까치가 울더니 오후에 반가운 손님들이 왔습니다 사랑하는 그들과 자락길 숲속에서 연못에 핀 코스모스 꽃길에서 놀이터에서 놀며 집에와선 송편을 민든 추억을 담았습니다 누나는 초등2학년 동생은 유치원생입니다 자락길 에서 하산중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오는데 돌연 지하층에서 차가 나오는 경고음이 울리며 승용차가 올라오고 있을때 할머니 가 외쳤어요 "안전하게 인도로 올라가자" 그 때 돌연 할머니 손을 뿌리치고 급하게 뛰어 인도로 올라간 동생을 보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모습이 귀엽고 웃겨서 요절복통 합니다 그때 였습니다 누나는 동생을 꾸짖고 있었습니다 "너만 살려고 도망하면 할머니는 어떻하라고? 그러면 않돼" 우리는 초등2학년의 사고력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추석에온손님(소낙비친구)

뒤뜰은 삼각산이고 앞뜰은 개천이 흐른다 추석에온 손님중엔 세 살박이 다섯 살 먹은 손주들이 질서없이 온통 휘집어 놓는다. 숲으로 들어갔다 아이들 눈은 휘둥그레 진다 청설모는 덜익은 도토리를 먹고 있다 “저 놈은 청설모야 예쁜 다람쥐를 괴롭힌 단다” 까마귀가 “까악” 소리를 내니까 손녀딸은 흉내를 낸다 “할아버지 그게 무슨새 소리야” “까마귀인데 저녀석은 늙은 부모를 먹여살리는 영물이란다“ “까각 까각” 저새는 까치란다 전번에 읽어주었던 은혜갚은 까치 이야기 생각나지 저새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새란다“ 누리장 나무꽃에 흑나비가 춤을 춘다 “나비는 꽃에있는 꿀과 이슬을 먹고 사는거야 대신 꽃가루를 묻혀서 암꽃에 비벼주면 다른 새끼 꽃이 태어나는거야 저기를 보아 수련이 어여쁘지 그옆엔 외가리가 방금 가여운 붕..

호의축구교실

구는 축구를 합니다 앞으로 축구선수로 키우겠다는 것은 아니고 활달한 성격을 만들고 싶은 엄마의 바램인데 축구교실 가는날은 유니폼을 차려 입은 폼이 의젓하여 대견스럽습니다. 이하 백과사전 유아기에 있어서 운동발달은 현저하다. 이동운동으로서 1세 전후로 기기·서기·걷기 등이 가능해지고, 손·팔의 운동으로서 물건에 대한 도달·파악·손놀림이 가능해진다. 이후로는 다시 많은 운동이 발달한다. 불안정했던 보행은 속도나 거리가 증가하고, 양쪽 다리의 벌린 간격이 좁아진다. 3세에서는 계단 오르기가 가능해지고, 4세에서 달리기·뛰기·던지기·미끄러지기· 올라가기·스킵(skip) 등이 최초엔 어설프지만 차차 가능하게 된다. 5세에서는 동작이 민첩해지고, 6세에서는 자유로이 뛰어다닌다. 손끝의 운동은 약간 늦어지나 2세에서..

하와호의 역사이야기

2017년 6월5일 징검다리 휴일이라 하는 오늘 자율학습 집에서 공부한다 엄마 아빠가 출근하였으니 자연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의 몫이다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된다하니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을 설명하기 위해서 광화문으로 향했다 필수 더일찍 했어야 했다 국사를 모르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겠는가? 또 한 가지 중요 과목이 생긴셈이다 "하"는 1학년 우리계레의 표상 두분의 업적을 잘 모른다 세종대왕의 대업 한글창제와 이순신장군의 국란을 이겨낸 위업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교보문고에서 책도 사고 돈까스와 냉면을 먹으며 손녀와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역사 교육은 수학이나 과학처럼 이론에 따른 정답을 찾는 교과가 아닌 과거의 인물 사건등을 배경으로 의미와 해석이 필요한 만큼 공부가 쉽지 않을 것..

행복한어린이 관찰일기

드디어 연이가 2017년 3월 학교에 입학했다 입학때 6학년 언니로부터 아주작은 화분을 선물 받았다 이화분을 할아버지와 정성스럽게 큰화분에 올겨 탐스럽게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5월3일 학교에서 해바라기 씨앗을 나누어주고 관찰일기를 쓰라해서 연이가 직접 화분에 씨앗을 심었다. 이어서 동생 구가 5월 유치원에서 화분을 만들어오고 엄마가 나팔꽃 씨를 사왔다 해바라기와 나팔꽃의 성장과정을 관찰하며 그들은 매일 아침 돌보고 있다 정서적으로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자연관찰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날짜에 따라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하여 그 변화를 기록하는 관찰일기 숙제는 좋은 학습과제이다 아이들이 매일 화분에 물을주며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이거야 말로 참 교육이구나 생각아 들었다. 처음 씨앗을 심고 싹이 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