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軍대화방 30

기러기를 말하다

병길 장릉의 초겨울의 수목이 우리들 머리카락처럼 듬성듬성 속살이 보이네요 ㅎㅎ~ㅠㅠ 하늘에는 기러기들이 떼지어 날고있네 얘들은 추위가 더 좋은듯 평보 기러기 찍기 쉬운 일 아닌데 타이밍이 좋았네 그런데 우리가 사이좋은 부부 말할때 원앙에 비유하는데 실지 알고보면 원앙은 일부일처도 아니고 바람을 피운다 하네 허나 기러기는 죽을때까지 부부가 함께 한다하지만 다른 학설은 최초 교미한 짝이 죽으면 재혼도 한다 하는데요 우리나라엔 가을에 와서 봄에 시베리아 알레스카 까지 비행한다 하니 대단 합니다 어쩌다 한강변에서 볼수 있는 ㅅ자 편대 비행하며 끼룩 끼룩 소리내는 것을 보면 경의롭습니다 우리가 알기로는 대장 기러기가 리더가 되는 것 으로 알고 있지만 제일 먼저 이륙하는 기러기가 꼭지점 앞에 선다 합니다 긴 여정에..

海軍대화방 2021.12.08

전우들의가을즐기기(해군병137기)

2021년 11월 강수병 문수산성에 왔는데 정말 오랫만에 두더지 보았네 김수병 문수산성은 역사적 으로 유서 깊은 곳이고 우리 군 복무 당시 유격훈련 받았던 벽암지 교육대가 있었던 곳이지. 숙종代 축조된 성곽 따라 걷는 코스가 아주 좋은데 거기서 또 두더지를 보았네!! 난 생물 두더지는 소년때 본게 전부인데 두더지는 쥐하고 닮아 쥐과로 오해 되는데 쥐하고는 전혀 다르다 하네 강수병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들른 어느 식당에서 황금(?)을보았지. LP판 음악실 LP 판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닌지 몰라도 실내음악은 폴모리아의 이사도라가 조용히 흐르고 있었고 분위기가 좋았어 옛날 나는 백분일도 않되는 판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지 젊었을때 아카데미 감상실이 생각 나서 음식점이 추억을 회자 시켰지 김수병 우리 ..

海軍대화방 2021.11.15

올뫼의행복한 삶(10월의어느멋진날에)

2021년8월 20일 평보 19일 북한산 산책길에서 만난 흑나비 입니다 흑나비가 누리장 나무에서 춤추는 외진숲길 꽃의 향기와 나비의 춤으로 상당시간 넘 행복 했어요 사랑의기쁨 자락길의 꽃과나비 올뫼 아 숲에들어 가면 좋지요 나도 집뒤 광덕산에 매일 오르고 있지만 오늘은 대낮에 닦백숙에 술한잔하고 있다 평보 축하 모든게 능력이다 낮술을 먹을수 있는 경제력 건강함 올뫼 인생에 주어진 결정은 환경도 아니고 재능도 아니다 그냥 남은인생 즐겁게 후회 없이 가련다 평보 일전 모임에서 올뫼는 노래도 잘하더라구요 신곡도 평보 처형이 소개 해서 알게 되었던 우이동 야외 카페 거기서 고구마 굽고 가래떡 굽고 통키타 여가수 음악에 맞춰 춤도추고 신청곡 도 받아주는데 마누라는 내게 항상 하는말 제발 그런 노래 좀 부르지마 완..

海軍대화방 2021.08.24

전우와의 邂逅(내청춘은파도에산다)

2021년 3월28일 해군 해상정찰대대(해군첩보대)의 임무는 대북첩보요원육상침투와 수송. 대북해안포 촬영 선전문살포 .대북어선단선전방송 .무장중공어선단에서 아국어선보호 등 생명을 담보한 극히 위험한 임무가 주어진 부대 였습니다 작전선은 어선과 똑 같고 다만 소련제야크비행기 엔진 장착 속력을 낼수 있고 어창에 20m포 가 달려 유사시 함 간판으로 올라오게 하는 목선 이었지요 한번 작전에 임 할 때는 이북 해상을 침투하기 때문에 갑판에 수류탄을 깔아 자폭을 유도 하는 당시 로 서는 완전 사지에 몰아넣는 부대 상황이었습니다 여기 동기생 3명 유. 김. 김.수병 이 복무 하였는데 유수병은 본대에서 태권도 조교를 겸했습니다 이 첩보부대는 계급장이 없었습니다 먼저 부임한 사람이 선임으로 하사 이하 전입신고 할때 먼..

海軍대화방 2021.03.29

주법(酒法연구소)

제 정 2018.09.05법률 제1844호 공 포 2018년.09.05 시행처 : 주법관리연구원 해군137기 책임연구원(강병길회장) 제1조(첫잔 음용) ① 첫잔을 받을 시에는 지위고하,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두 손으로 공손히 받도록 한다 ② 첫잔을 받은 후 전완근을 이용, 45도로 손목을 꺽은 후 한 번에 털어 넣도록 한다(이하‘원샷’) ③‘카~’하는 용트림과 함께 상대에게 행복한 미소를 지은 후 술잔을 탁자에 놓고 상대의 원샷 여부를 판단하도록 한다. 상대가 원샷을 시행했을 때 ‘역배’를 실시하여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④ 첫잔을 원샷 하지 않을 때는 인권보호법에 의거, 상대가 무시한 것으로 단정하고 냉면그릇에 술을 부어 강제로 음용토록 한다. 제2조(술 따르기) ① 잔은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도록 따..

海軍대화방 2021.01.21

신병일기 포갑분대(영일만친구)

이글은 대한민국 해군전우회 끝나지않은 군대이야기 라는 카테고리에 올린글 입니다 00년 해군신병훈련소 수료후 00함에 배속되었다 00함은 LST급으로 바다의 공작창으로 불리는 수리함이다 40mm 주포가 선수와 선미에 4연발로 설치되어 있었으며 해군기지나 군함의 긴급한 보수수리가 주 임무인 수리함이었다 그리하여 갑판위에는 거대한 붐이 설치되어 있었다 함장은 중령 부함장은 소령 유사시엔 인력수송도 가능하고 항해 중에는 경비 임무를 겸하고 때로는 군 예대를 싣고 위문공연도 다녔던 군함이었다 갑판부대 편입된 김수병은 할아버지 벌 00기 하사 교반장 에게 기압이 들어야 했다 40mm 보스포 건 독사같은 눈으로 이틀이 멀다 집합으로 초긴장 상태여서 오히려 집합이 없는 날에는 언제 기상시킬지 몰라 불안하기 까지 하였다..

海軍대화방 2021.01.09

수병일기(동백아가씨)

軍이야기를 하면 누구던 한나절이상 은 한다고 한다 김수병이 군에 있을때는 중공 무장어선들이 아국 영해에 자주출몰 우리 어선단을 공격하여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당하고 있을때 군에서 어선같은 군 단정을 만들고 어선단에 숨어 경비업무를 하고 있을때가 있었다 김수병은 좀 특이한 부대에서 복무 했는데 소형 정 인수요원으로 차출되어 00市로 가서 소형정이 합격될 때 까지 00집이라는 음식점에서 숙식을 하였다 허술한 부분이 있나를 꼼꼼히 지적하여 개선되어야 인수하는것이었다 일병 이었던 김수병은 인수요원들이 모두 소형 정에 가서 일하였으나 정장의 명에따라 00집에서 장비를 지키는 것이 고작이었다 군장 장비를 관리 하면서 자연 식당에서 일하는 처녀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건강한 해군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 식당일을 돕..

海軍대화방 2021.01.08

빅컨츄리주제곡(the big country 1958 )

진정한 사나이 신사도를 느끼려면 옛 영화 the big country 1958 거대한서부 를 보면 된다 이제는 주말의 명화에서 조차도 볼 수 없다 “거대한 서부“는 롱런타임 165분 거장 윌리암 와일러 감독의 대작으로 그래고리팩 찰턴해스턴 진시 몬즈.케롤베이커. 등 스타배우들이 출연한 서부영화다 이영화에는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별이브스와 촬스 빅포드라는 뛰어난 조연배우들도 나오고 있다 2차대전때 영국군이 사용하던 초대형 폭탄을 불록버스터(Blockbuster)라 불렀다 이후 할리우드사에서 대 히트작을 불록버스터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영화도 불록버스터에 들어가 있었을까? 그러나 미국에서나 한국에서 흥행은 신통치 않았다 하는데 케롤베이커는 이영화에서 대농장주의 딸 그레고리팩의 약혼녀로 진시몬즈는 그레고리팩의 연..

海軍대화방 2021.01.08

한번만해군

“軍이야기를 하려면 방위병도 4시간을 쉬지 않고 할 수 있다“ 생일이라고 향촌에 모인 야간 산행 팀들 속에서 수영이야기 도중 은연중 내가 해군 출신이란 말을 했습니다. 도암이 이르기를 “평보의 해군이야기는 믿을게 못된다. 수년전 동해로 가족들과 배를 타고 낚시를 하러갔는데 배를 타기 전에 모두 뱃멀미 걱정 속에 평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해군 출신이다 걱정 없다. 하던 사람이 막상 바다로 나가니 제일먼저 뱃멀미 하고 난리치는 바람에 세 얻은 배를 시간도 못 채우고 조기 회항 한 적이 있어 웃음바다가 됐었지“ 평보가 말했습니다. “실지가 해군 군함을 타고 한 달간 출동해서 작전 중에 태풍이 불면 정신없이 배가 로링(좌우로 흔들림) 핏칭(상하로 흔들림)하는 속에 파이프를 팔로잡고 밥을 먹고 35도씩 ..

海軍대화방 2020.12.26

역사인식의오류(내청춘은파도에산다)

2019년 3월1일 부터2일 난 가족여행으로 스키장에 있을 때 해군 카톡방에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옛 전우 홍 이가 박정희 전두환 지만원 예찬론을 펴서 난 전두환 지만원은 절대 의인이 아니라는 글 올렸다가 모두 들고 일어나 내가 공격 받을 때 한 사람이 나를 두둔 하였지 사랑하는 전우 원이 신병훈련소 같은 2중대 윤희원이 “정치적 역사적 인식은 각자의 몫이라 공유하지 말자 하는 것 인데 왜? 자꾸 그런 글 올려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것이냐?“ 그러나 그다음은 참혹하게도 텍이란 녀석이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가 애국자” "지만원도 애국자" 라 하는거야 이런 건 뭐라 해야 할지 할말을 잃었지요 참으로 의견이 분분한게 하루 종일 싸우듯 합니다 즐거워야 할 가족 여행지 밤부터 시작된 시비는 엉망으로 망처버린것 입니다..

海軍대화방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