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이었다. 초여름 같은 밤의 열기 속에서 19시40분부터 산으로 오르다. 계곡으로 오르는데 비온 뒤라 수량이 풍부하고 버들치들이 여유롭다, 몸이 좋지 않은 이 있어 드라마바위 까지만 가기로 하였다. 스크린 바위에서 보면 야경과 밤하늘의 별들이 마치 스크린처럼 빛난다. 소나무의 송화는 달빛에 투영되어 꼭 크리스마스 장식모양 빛을 발하고 있었다 거기까지 오르는 도중 평택기지 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관촌 의 말이었다. “우리의 역사는 외침의 연속입니다. 고조선 이래 약6,000건의 외침이 있었다하니 미군주둔 힘의 균형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외침을 당하지 않은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닙니까?? 우리세대가 행복 한 것은 최소한 이 땅에서 전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평보의 말이었다. “6000건씩이나??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