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곡 따라 용문사 에 오른다
용문사는 신라 선덕왕 2년(서기913년)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 전해진다
천년고찰의 개성을 음미하며
이곳 저 곳을 다니는데
1,100년이나 됐다는 은행나무와 함께
아름답게 빛났다
그리 크지 않은 사찰경내는 사월 초파일
준비가 벌서 다 되었는지 오는길 법당경내
연등이 걸려있다
사찰 앞
인두로 지져 그림그리는 예술가
있어 그림 감상 중에
아무래도 달마대사의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달마대사 의 일화
남인도 향지국의 왕자로서 520년 중국으로 건너와 소림사에서
면백수련(눕지도 않고 벽만 9년동안 보고 있었다는 수련)를 하고
도를 얻어 “사람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며 오랜 수련으로 이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다
설화에 따르면 절 짖는 데만 열중하는 양무제(소연)의
위선을 비판 했더니 양무제가 독살 하였지만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무제:“짐이 이제까지 천개의 절을 짓고 천개의 탑을 쌓고 2만여
스님들을 공양햇는데 그공덕의 크기는 얼마인가??
달마:“아예 공덕이랄 것도 없소”
무제:“어째서 공덕이 없다 하는가?
달마:“이러한 것들은 속세의 인과응보에 불과할 뿐 진정한 공덕이 아니요”
무제: ‘(!!!이놈봐라) 그러면 진정한 공덕이란 무엇인가?“
달마:“청정한 지혜로 오묘하고 원만하여 본체가 본래 비어 있어 고요하니
이러한 공덕은 세상이 법으로 구하지 못합니다“
무제:“좋다 불교의 성스러운 교리 가운데 첫째 가는 것이 무엇인가?”
달마:“전혀 성스러울 것이 없다니 까요”
무제:(열이 오를 대로 오르며) 내앞에 있는 그대는 누구인가?“
달마:“알지 못합니다(不識)”
나는 불교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
다만 독실한 불교 신자인 춘곡이 들려주는 화두의 오묘함을 이해 하려고
애를 쓰나 너무나 깊고 태산같은 뜻을 어떻게 알수 있겠는가?
춘곡이 모임에서 던진 화두를 보자면
http://blog.daum.net/wonn1234/930 ☜ 여기를 크릭하면 볼수 있다
친구중엔 “여여윤” 이라는 닉을 가진사람이
있어 자주 의미있는 말을 해주는데 재미있게 듣고 있다
요즈음은 “금강” 이라는 인테넷 친구가 생겨 댓글을
법문처럼 달아준다 모두 좋은 사람들이다
주위에 이런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다.
오를 때 길 다른 코스로 하산하는데 봄꽃들이 따사로운
햇살에 여리게 바람에 흔들린다
얼어붙은 동토에서 신만이 그들을 소생 시킨 것이다
법거량의 깃발 흔들림
두 스님 느낌에 대한 노승의 가르침은
“너희들의 마음이 움직일 뿐이다. ”
번뇌는 버리지 못하는 욕심 때문이라
친구들 있고 막걸리에 취했으니 그것또한 욕심인가
새 잎이 돋기전 현재의 은행나무
노랑으로 물든 고운 가을의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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