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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스트라우스2세 뷔엔나숲이야기(자락길숲속에서)

이모르 2021. 7. 11. 10:43

 

202178

오늘도 숲길을 산책합니다 대나무숲을 지나 소나무 숲속으로 곤즐박이가 노래하고 까치가 반깁니다. 먹물버섯도 보고 고목에핀 아카시잡목버섯도 이끼낀 바위 졸졸흐르는 또랑물 망초꽃을 탐하는 나비 이들은 모두 입니다 나는 그시를 2시간째 즐기며 읽고 있었지요 이 숲속에서 생각나는 곡이 있어 나무토막 에 앉아 이어폰을 끼고 듣는 곡은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뷔엔나 숲속이야기경쾌한 왈츠는 무아지경에 이르게 합니다

 

숲속에서 /평보

사랑으로 가득한 넉넉한 품속엔

모든게 다 있다

향기도 내어 주고

용서 하는 법도 가르켜 주고

살아가는 지혜도 알려준다

욕심도 버리게 하고

헤어질 땐 인사도 잊지 않는다

내일 또와 다람쥐를 보여줄게

 

 

 

 

/임보

숲을 보았는가?
천년의 원시림이 하늘을 받치고 있는
그 웅장한 거목들의 몸짓을 보았는가?
그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으면
서울 근교 광릉의 아름드리 잣나무밭쯤에
가 보아도 좋네.

그 나무들 곁에 가 고개를 들면
우리가 시정에서 서로 키를 겨루는 일이
얼마나 부질없는 노릇인가를 보게 되지.

그 나무들 곁에 가 귀를 기울이면
우리가 주고받는 일상의 말들이
얼마나 시끄럽고 쓸모 없는 소리인가를 듣게 되지.

아니, 그 나무들 곁에 가 서게 되면
우리가 그 동안 걸었던 먼 길이
얼마나 고달프고 덧없는 짓이었던가를 알게 되지.

저 건장한 어깨와 어깨들을 서로 나란히 엮어
자라는 저 순금의 단란
그들이 지닌 유일한 언어……
저 긍정의 푸른 모음들
그리고 그들의 싹을 틔운 어머니 대지를
한 치도 배반하지 않는
저 충직과 인내.

숲을 보았는가?
몇 백년 묵은 아름드리 거목들이 서 있는
그런 숲에 가 보게
그 숲에 가서 한 둬 시간 머물다 보면
우리는 한 십년쯤 더 자라서
빈 가슴으로 돌아오게 되지.

 

자락길 숲속 
자락길 숲속
자락길 숲속

아래 사진은 외국 포털에서 모셔온 뷔엔나 숲입니다

 뷔엔나 시

 

요한 스트라우스2세 의 유명한 왈츠 곡명으로도 잘 알려진 이 극작품의 제목 빈 숲 속의 이야기는 독자나 관객에게 많은 연상을 하게 해준다. 1930년대 초 오스트리아 빈의 사회 모습을 엿볼 수 있고, 라이트모티프로 사용되는 음악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 작품이다. 마리아네는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고 알프레트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처음부터 커다란 착각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죽게 하고 절도 혐의로 감옥 생활까지 하게 된다. 그녀는 도덕적으로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죄인이 된 것이다. 정해진 운명에서 탈출해 행운의 추구를 꾀했던 그녀는 결국 죄인이 되어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오스카의 수중으로 다시 돌아온다. 어떤 면에서 그녀는 파우스트와 사랑에 빠져 죄인이 된 그레트헨과 비교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극작품은 마지막에 가서 모든 갈등이 극복되고 행복한 결혼으로 해피엔드를 장식하는 식의 통상적인 민중극이 아니다. 그와는 반대로 오히려 비극적인 결말로 끝난다. 마리아네의 결혼은 가부장적일 뿐만 아니라 사디스트이기도 한 오스카와의 재결합이라는 점에서 행복한 결말이 아니라 죽음으로 가는 길인 것이다. “당신은 나의 사랑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오스카의 위협적인 말은 그녀의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위키백과)

 

Johann Strauß II
Johann Strauß II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