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이야기를 하려면
방위병도 4시간을 쉬지 않고 할 수 있다“
생일이라고 향촌에 모인 야간 산행 팀들 속에서
수영이야기 도중 은연중 내가 해군 출신이란 말을 했습니다.
도암이 이르기를
“평보의 해군이야기는 믿을게 못된다. 수년전 동해로 가족들과
배를 타고 낚시를 하러갔는데 배를 타기 전에 모두 뱃멀미 걱정 속에
평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해군 출신이다 걱정 없다. 하던 사람이
막상 바다로 나가니 제일먼저 뱃멀미 하고 난리치는 바람에 세 얻은 배를
시간도 못 채우고 조기 회항 한 적이 있어 웃음바다가 됐었지“
평보가 말했습니다.
“실지가 해군 군함을 타고 한 달간 출동해서 작전 중에 태풍이 불면 정신없이
배가 로링(좌우로 흔들림) 핏칭(상하로 흔들림)하는 속에 파이프를 팔로잡고
밥을 먹고 35도씩 흔들리는 환경에서 적응했었는데 이상하게 그 고기배타고
죽겠더라고 해서 우리 아이들과 도암아이들은 말짱 한데 나만 난리를 쳤지
이상한 일이였어??“
그때 관촌 이 예술 같은 결론을 냈습니다.
“이상 할 것 없습니다. 해병이야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지만
해군은 한번만 해군 이니까 그렇지요“
일동 웃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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