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우 춘성 군은 교직에 있었다
그를 보면 인생의 모범을 보는 것 같이
언제나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가 들러준 이야기는 그가 얼마나
세심한가를 짐작케한다
사실 나는 많은 화초 화분을 죽였다
그래서 요즘은 있던 화분외에 다시 사는일이 없었다
그러던 것이 풍난을 구입 석부석을 만들고 소 돌절구에
수련을 뛰우게 된다.
춘성군은 아무렇게나 아파트앞 공터에 나둥굴던 돌을 가져다
섬세하게 초가를 만들었다 정말 예술이다.
또 고향인 하동집 에서 국화를 가져다 옮겨심어 가을에 꽃을 보고 있다
더 감탄을 하게 되는 건 민물새우를 몇 마리 가져다 새끼를 치고
커가는 것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그가 요즈음 심취 하게 되는 무화과에 대해서 말해보고자한다
시장에서 1만5천을 주고 작은 무화과나무를 사서 몇 년을 키워
드디어 열매를 보게 된 것이다
무화과의 안부를 묻자 카톡으로 그열매를 보내왔다
나는 용기를 내서 나도 무화과를 키워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무화과의 상식을 얻기 위하여 검색해본 결과 태초에
이브가 아담에게 건네준 선악과가 사과가 아닌 무화과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성경에 자주출연하는 무화과는 인류가 재배한 최초의 과일 중 하나.
생명의 열매라고도 불린다 선악과를 먹고 아담과 이브가 수치심을 느끼고
옷 대신 입은 것이 무화과의잎 이라한다
중세 이후로 선악과가 개신교의 영향으로 사과로
이미지가 굳어지기 전에는 이것을 선악과로 그린 그린 그림도 있다고 한다
카토릭에서는 선악과를 여전히 무화과로 해석하고 있다
창세기에 의하면 하느님이 에덴 동산을 만들고 그곳에 온갖 열매들이 열리는
나무들을 많이 만들었는데 아담에게 “다른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은 상관없으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죽는다는 의미는 육체가 아닌 영혼의 죽음이었고 아담과 하와는
배도의 역사를 쓰게된다
그런데 에덴의 뱀이 하와에게 다가와 “하나님이 너희더러 나무 열매를 하나도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정말이야“ 하고 비틀어 물었고 하와 역시 ”아니 그건
아닌데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만은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래 그렇게 하면
죽을 지도 모른대 하고 약간 비틍어 대답한다
뱀은 “그열매를 먹으면 킹왕짱 지혜를 얻어서 너희도 하나님처럼 되기 때문에
먹지 말라고 하신거야”하고 말했다
그걸 믿어버린 하와는 낼름 열매를 따먹고 아담에게도 나누어 주었다가
그만 하나님에게 벌을 받아서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었다
는 내용은 구약성경 내내 반복되는 하나님의 약속과 신뢰에 대한 인간의
시작점 인 것은 너무나 유명하여 지구상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예수가 무화과 나무에 고자되기를 사전한 바 있다
이름이 무화과인 이유는 아무리 찾아도 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무화과를 따보면 열매처럼 생겼지만 사실 속의 먹는 부분이 꽃이라한다
즉 우리 눈에 보이는 열매 껍질은 사실 꽃 받침이며 내부는 붉은 융털들이
꽃이다 속에 빡빡한 꽃들이 닿기 위해서는 유알한 입구인 열매(?) 밑둥의
mm 단위로 작은 구멍을 통과해 야 한다
그래서 보통 나비나 벌들은 꿀 따먹을 엄두도 못내고 무화과와 공생하도록
특별하게 진화한 초소형 말벌들이 속으로 기어들어가 꽃들을 수정시켜준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말벌들이 충분히 있을수 있다 덧붙혀서
무화과의 아래쪽 구멍은 익으면 갈라져 벌어지며 완전히 푹 익어
벌어진 진보라 색 과일에는 개미나 여타 곤충들이 마구 몰려든다.
무화과나무(無花果)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다
낙엽이 지는 혈엽돤목으로서 높이는 3m가량이다
잎은 크고 보통 손가락 모양으로 3갈래져 있다 봄에서 여름에 걸친 시기에
엷은 홍색의 꽃이 무화과나무의 열매인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는 과실이라고
해서 무화과라고 하나 실제로 꽃은 과실 내에서 피며 외부로 나타나지 않을
뿐이다 열매는 씨방이 큰 꽃받침 속에 형성되고 살이 많은 은화과이며
가을에 검은 자색으로 익는다
지증해 연안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중 남부와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최초 설법하신 기원정사와 아난다 보리수 나무
부처님께서 안거를 마치시고 떠나심을 섭섭해 하는 불자들을 위하여
아난다는 부다가야에서 보리수 나무 묘목을 하나 옮겨와 심기를 청하였다
이런 인연으로 기원정사의 보리수는 아난다 보리수라 불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보리수 나무는 부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나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인들도 있다 실제로 인도에 가 보면 놀랍게도 그 나무는
무화과 나무와 비숫해서 깜짝 놀란다 고 란다 그 나무의 이름이 “보희”
라고한다
보리수나무는 언뜻 듣기에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나무로 생각하기 쉽다
보리수나무의 보리는 곡식의 한 종류인 보리를 뜻하는 말이다 곧 보리가 익을
무렵에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는다고 하여 보리수 나무라 이름 붙였다 한다
보리수나무는 종류 중애 절간이나 귀족의 정원에 심는 뜰보리수나무는 열매가
6-7월에 먹고 야산에 흔한 보리수나무는 열매가 9월에 익으며 남쪽 바닷가에
자라는 보리장나무는 열매가 4-5에 익는다
기관지 천식등에 특별한 효능을 발휘한다
「보리수」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나그네(Winterreise)』 중에서 가장 널리
애창되는 가곡입니다.
1
성문 앞 우물가에,
보리수 한 그루 서 있네;
그 보리수 그늘 아래서
나는 그리도 많은 단꿈을 꾸었지.
나는 그 보리수 가지에다
그토록 여러 번 사랑의 말을 새겼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는 언제나 그 보리수에게,
나는 언제나 그 보리수에게 갔었지
2
나는 오늘도 깊은 밤을 지나
떠돌아 다녀야만 했네,
그때 어두움 속에서도
나는 눈을 감았지.
그리고 보리수 가지들이
쏴쏴 소리를 내며,
나를 부르는 것 같았네:
친구여, 나에게로 이리 오게나,
3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로 바로 불어 닥쳤네;
모자가 벗겨져 날아가 버렸지만,
나는 몸을 돌리지 않았네.
지금 나는 그곳으로부터
여러 시간이 걸리는 곳에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보리수의 쏴쏴 소리를 듣고 있네:
자네는 거기에서 안식을 찾을텐데,
자네는 거기에서 안식을 찾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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