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가고싶은금강산(그리운금강산 플라시도 도밍고)

이모르 2020. 12. 15. 15:37

 

 

금강산은 아끼고 아꼈다가 자가용 까지

들어갈때

가보자 하던것이 !!!!!!!!!!!!!!

박왕자씨 사건 뒤로 천안함 연평도포격

거기다 근자에 와서는 조그만 땅덩어리에서

핵실험 미사일 발사 기가 딱 막힌다

 

!!!! 산천은 몸살인데

인걸은 폭군이네 ...

 

백두산밑 땅굴파서 핵실험 왼말인가?

금강산 봉우리마다 붉게 쓴 구호

애처럽게 떨고 있네

아!!!금강산아!!!!!!!!!!!!!!

시절이 하 어수선하야

볼뚱 말뚱 하여라!!!

 

 

근자에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에 긍정적인

회답이 왔다 해서 기대해보는데

 

매번 격는 일이지만 그분들은 얻을꺼 얻고

그여파로 만들꺼 다 만들고

결국은 파토를 내는 종전의 사례를

답습하는게 아닌지 답답하면서도

 

이산가족들의 상봉같은 아픈 이벤트가

이루어 질수 있을 것 인지 기대가

커집니다

 

 

 

 

북에서온 어머님편지
김규동(1925ㅡ2011)

 

꿈에 네가 왔더라

스물세 살 때 훌쩍 떠난 네가

마흔일곱 살 나그네 되어

네가 왔더라

살아생전에 만나라도 보았으면

허구한 날 근심만 하던

네가 왔더라

너는 울기만 하더라

내 무릎에 머리를 묻고

한마디 말도 없이

어린애처럼 그저 울기만 하더라

목놓아 울기만 하더라

네가 어쩌면 그처럼 여위었느냐

멀고먼 날들을 죽지 않고 살아서

네가 날 찾아 정말 왔더라

너는 내게 말하더라

다신 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겠노라고

눈물어린 두 눈이

그렇게 말하더라 말하더라. 


김규동 시인은 두만강가 종선사람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가계의 장남으로
홀어머니와 누이동생을 남겨둔채
1948년 스승을 뵙고자  23살
문학청년이 잠시 서울로 왔다가 길이막혀
80노인 될 때 까지 돌아가지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리운금강산

 

누구의 주재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 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지 몇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 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 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 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지 몇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