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28일
해군 해상정찰대대(해군첩보대)의 임무는 대북첩보요원육상침투와 수송. 대북해안포 촬영 선전문살포 .대북어선단선전방송 .무장중공어선단에서 아국어선보호 등 생명을 담보한 극히 위험한 임무가 주어진 부대 였습니다 작전선은 어선과 똑 같고 다만 소련제야크비행기 엔진 장착 속력을 낼수 있고 어창에 20m포 가 달려 유사시 함 간판으로 올라오게 하는 목선 이었지요 한번 작전에 임 할 때는 이북 해상을 침투하기 때문에 갑판에 수류탄을 깔아 자폭을 유도 하는 당시 로 서는 완전 사지에 몰아넣는 부대 상황이었습니다
여기 동기생 3명 유. 김. 김.수병 이 복무 하였는데 유수병은 본대에서 태권도 조교를 겸했습니다 이 첩보부대는 계급장이 없었습니다 먼저 부임한 사람이 선임으로 하사 이하 전입신고 할때 먼저 부대 배치 받은 사람이 일병이라 하더라도 늦게 배속 받은 고참하사가 일병한데 빳다를 맞았습니다
외출시는 모두 군복대신 사복 착용 장교 를 과장님 이라 불렀지요 동기들은 서로 위로하며 전우애를 가졌습니다 반복되는 사격 유격 공수 고된 훈련 중에도 서로 아껴 주었고 자주 어울려 선술집에서 회포를 풀었습니다
완전 악으로 키웠으니 사고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김현경을 제외 5명이 인천에서 술 한잔 하고 서울가서 한잔 더하자 하고 문닫힌 하인천 역을 누가 찾는데 역안에 있던 깡패들이 튀어나와 패싸움이 벌어졌지요 인천엔 군 기관이 많아 사복 입은 우리를 이상히 본 육군 방첩대 소속이 끼어들어 몰 매를 맞게 됩니다 그들 일행과 주위사람들이 연락을 취하자 경찰차 헌병찜차 몇대가 동원되고 우리에게 맞은 타군 들은 중상 많이 다쳤습니다 모두 도망 귀대 하였으나 단국대에서 럭비 했다는 선임 조수병이 체포 되어 우리는 헌병대에서 해군 수사과 그리고 진해 군법에 회부시키려 진해 대기대로 전출되었습니다 당시 유수병은 본대 소속이기 때문에 나와는 시간차로 발령 나서 혼자 대기대로 갔습니다
그러나 운명의 신은 짖꾸졌습니다 내가 승조 하였던 작전목선(어선) 결원이 되어 동기생 김수병이 승조 하게 되었는데 그는 작전중 승무원 전원과 함께 전사 하고 맙니다 그후 나대신 그가 죽었다 마음이 무거 웠지요 나로서는 轉禍爲福 이라 할까요 ??
그러던 현목이가 전화가 왔습니다 현목이는 제대 후 로도 교류가 있다가 어느때 단절되어 내가 찾으려 유튜브에 137기 찾는다 쓰고 동기회 총무 전번 넣었더니 그걸 보고 나를 찾았다며 죽기전 꼭 보고 죽어야 했다 해서 나도 동감 그리하여 어제 일기 불순에도 불구 만나 참 행복 했구 동행 해준 강수병이 고마웠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 去者必返
생자필멸 사필귀정
生者必滅 事必歸正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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