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8월 20일
평보
19일 북한산 산책길에서 만난 흑나비 입니다 흑나비가 누리장 나무에서 춤추는 외진숲길 꽃의 향기와 나비의 춤으로 상당시간 넘 행복 했어요
올뫼
아 숲에들어 가면 좋지요 나도 집뒤 광덕산에 매일 오르고 있지만 오늘은 대낮에 닦백숙에 술한잔하고 있다
평보
축하 모든게 능력이다 낮술을 먹을수 있는 경제력 건강함
올뫼
인생에 주어진 결정은 환경도 아니고 재능도 아니다 그냥 남은인생 즐겁게 후회 없이 가련다
평보
일전 모임에서 올뫼는 노래도 잘하더라구요 신곡도
평보
처형이 소개 해서 알게 되었던 우이동 야외 카페 거기서 고구마 굽고 가래떡 굽고 통키타 여가수 음악에 맞춰 춤도추고 신청곡 도 받아주는데 마누라는 내게 항상 하는말 제발 그런 노래 좀 부르지마 완전 꼰대야 했지요 과연 어떤날 엽전 열닷냥 과 날개를 신청 했더니 ㅋ 여가수왈 여기서 7년 노래했는데 엽전열닷냥 과 날개는 처음 이라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올뫼
난 요즘 등려군이 부른 야래향 한국어 버전으로 나온게 있는데 그게 좋아 배우고 있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발라드풍 10월의 어느멋진 날입니다
평보
올뫼 멋지게 살고 있는 희원 동기 부럽네요 희원동기가 좋아해 요즘 배우고 있다는 등려군의 야래향 아주 좋아 한다는 김동규의 10월의어느멋진날에 두곡 중 우선 야래향 을 올려볼께 요 윤희원과 지금 막 통화 끝난 는데 축복 받은 사람 입니다 7080을 즐기며
술을 마실수 있는 건강 까지 유지 하는 더구나 아직도 왕성한 성욕이 있다하니 부렵구요 등려군은 대만 가수 였는데 중국에서 활동중 천안문 사태때 적극 참여 추방되어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중 사망한 가수입니다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동영상도 만들어 보았어요
나 하나 꽃피어/조동화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일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 (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차기 대선 후보들에게
골고루 가난해지기를/고진하
벌건 숯이 담간 화로의 잿불 속에
시린 발목을 파묻고 싶은
혹한의 밤,
요강을 씻은 손으로
쇠 문고리를 잡으면
손가락이 쩍쩍 달라붙었지
괜찮아
쩍쩍, 달라붙어도 괜찮아
불량한 마술은 따로 있잖아
잘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저 터무니 없는 약속,
(예컨대, 정치님들의 약속)
불량한 마술은 따로 있잖아
식구들이 타고 앉은
요강 속
오줌에도 살얼음이 끼는 밤,
골고루 가난해지기를 빌고 또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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