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이재삼일지

우이동 도선사 족두리봉 만경대 김상궁바위 입술바위 유두바위(우중산행 산인 이재삼)

이모르 2021. 6. 2. 20:07

 

2021529

 

산인

 

오늘 우이동에서 도선사,무당골 산악인합동위령비,족도리봉,만경대,유두바위,입술바위,김상궁바위,도선사로 산행하며 찍은겁니다 족두리봉에서 만경대로 올라가는 길이 미끄러워 좀 고생하고 비까지 와서 옷은 다 젖고 춥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그나마 비에 젖지 않은 김상궁바위에 혼자 앉아 쌀국수에 떡이랑 막걸리 한잔 하고 왔습니다 족도리 봉 이랑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인수봉과 백운대는 너무 멋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다 비에 흠뻑 젖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가족분들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평보

 

우중 산행의 즐거움을 들으니 천상병 시인의 글이 생각납니다

 

비오는날/천상병

 

아침 깨니
부실부실 가랑비 내린다.
자는 마누라 지갑을 뒤져
백오십 원을 훔쳐
아침 해장으로 나간다.
막걸리 한 잔 내 속을 지지면
어찌 이리도 기분이 좋으냐?
가방 들고 지나는 학생들이
그렇게도 싱싱하게 보이고
나의 늙음은 그저 노인 같다
비 오는 아침의 이 신선감을
나는 어이 표현하리오?
그저 사는 대로 살다가
깨끗이 눈감으로요.

 

욕심없이 살아갔던 천상병 시인의 해 맑은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입술바위 유두 바위야 알 것 같고 가본적도 있는데 김상궁 바위에 대해선 설명이 필요 합니다

 

 

산인

자세 한 건 컴 조회해서 모셔와 보았습니다

 

金尙宮淨光花之舍利塔"이란 글씨와 "同治癸酉十月日立이란 글씨가 암각되어 있습니다.

 "김상궁정광화지사리탑""법명이 정광화인 김상궁의 사리탑"이란 뜻이고
 "동치계유십월일입"이란 "同治"나라 연호이고 1862~1874년 사이인데
조선에서는 철종13년에서 고종11년 사이라 합니다.
"癸酉"1753, 1813, 1873, 1933년에 해당하는데 위와 겹치는 해는 1873년입니다.

  "十月"하고 날짜를 쓰지 않음은 비석 등을 세울 때는 보통 날짜를 쓰지 않는 답니다.
 "법명이 정광화인 김상궁의 사리탑을 187310월에 세웠다"라는 내용입니다.
 
옛날에 궁궐에 김씨 성을 가진 상궁이 시셋말로 나이들어 은퇴하여,

 불교에 귀화하여 법명을 정광화로 받아 말년을 수도하며 보내다
운명하여 화장 후 수습한 사리을 봉안한 장소랍니다.

(상단의 네모나게 파인 곳이 사리함을 모셨던 곳 )   

자료출처 : 인터넷 작성자 반장

 

입술바위
입술바위
유두바위
유두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