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인문

생성과 소멸(수기해변의설치미술)

이모르 2021. 7. 10. 14:04

 

ː자 정ː, 會者定離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無常 함을 뜻합니다 하지 않는 것이 없어 人間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離別 아쉬워 하는 말입니다

 

遺敎經 유교경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전 광명을 담은 불경) 중에서

그러므로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무상하며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 있으니 이 일로 인하여 괴로워 하지 마라 세상 돌아가는 형편이 다 이러 하다 부지런히 잡념을 버리고 한마움 으로 불도를 닦아서 조속히 번뇌의 속박을 풀어 삼계의 업고에서 벗어나 지혜의 빛으로 모든 어리석음과 어두움을 멸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참으로 위태롭고 약하며 부서지지 않는 것이 없다

 

설치미술

생성된 것은 반드시 종말이 있습니다 생성 소멸 중 분명한 것은 인간의 생과졸에 있음에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도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무생물 바위 같은 것도 지구 생성 과정에서 화산 폭발에 이르기 까지 생성 되어 언젠가는 또 환경 변화로 소멸될 수도 있습니다. 만년설과 남북극의 해빙으로 우리는 큰 위협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 paradigm 으로 수기해변 모래 사장 에서 벌어진 설치예술 전에 서양화가 김미숙 과 한국화 문명희  는 생성과 소멸이라는 부제로 대 자연에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하얀 소금으로 나뭇잎 무늬를 수놓은 작품은 곧 바닷물에 잠겨 소멸될 것이지만 그들 만의 철학적 의미를 풀라톤의 생성의 공간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풀라톤의 생성의 공간 은 3가지 정의 첫째는 본의로서의 형상이요 둘째는 형상을 모방한 것으로서 생성소멸 하는 것이고 셋째는 생성 소멸의 성립기반으로 서의 생성 수용자 들입니다. 첫째가 논리공간인 형상의공간이고 둘째는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적 이고 물리적인 독사의 세계인 현실공간 셋째 생성 소멸의 성립기반 토대로서 창조적 공간이 코라 생성공간 이라합니다. 코라의 개념은 생성의 출발점을 말하는 것인데 !!!! (여러 블로그 참고)

두 순수 미술 가 들은 대자연속에서 생성의 출발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가던 길 멈춰 서서/헨리 데이비스

근심에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
나무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젖소처럼
한가로이 오랫동안 바라볼 틈도 없다면
숲을 지날 때 다람쥐가 풀숲에
개암 감추는 것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햇빛 눈부신 한낮, 밤하늘처럼
별들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눈길과 발
또 그 발이 춤추는 맵시 바라볼 틈도 없다면
눈가에서 시작한 그녀의 미소가
입술로 번지는 것을 기다릴 틈도 없다면,
그런 인생은 불쌍한 인생, 근심으로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영국의 방랑걸인 시인, 1871-1940)

 

아래 신의 설치미술 촬영 /김미숙 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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