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여담(영화음악)

 

 

 

 

 

드름산

 

 

여행의 또다른재미는 음식맛을 즐기며 하는

즐거운 대화에 있을 것입니다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고서부터 춘천외곽의

산행을 찾게 되는데 드름산 하산후 광수네 닭갈비집에

좌정하고 요리가 나오고 익어갈 때 까지

의 담화내용은 일전 금봉산에 갔을 때 보았던

낭만적 다리를 보고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연상해서

산행기를 올린것에 대하여

안박사의 짝 김여사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영화속의 메디슨 카운티의다리

 

금봉산의 다리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번 오는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거요 "
“In a universe of ambiguity, this kind of

certainty comes only once, and never again,

no matter how many lifetimes you live.”

 

 

 

 

김여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영화를 보셨나요? 산행기에

소상히 피력되어

있던데 그런 자료들은 어떻게 구하는 것입니까?“

 

평보

“예 사실 그영화는 동양적인 모럴로 그려졌지요

우리가 아는 서구식 사고방식은 간단하게 이혼도 하고

서로 異見이 있을때는 거침없이 자기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거기서는 열열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특히 여자측에서 남편을 의식 자기만의 삶을 택하지 못하지요

 

 

 

 

 

세인에서의 아란낫트

 

 

서양사람들의 의식구조와 부부 애정관 그리고 남성의

신사도를 말한다면 영화 “셰인”을 말할수 있는데 악당들로부터

위협받는 서부의 목장에 일꾼

쎈(아란랏드)이 들어옵니다

그에게 반한 목장주의 부인은 야밤중에 쎈의방으로

들어가려고 문고리를

잡은 순간 남편에게 들키고 맙니다.

여기서 잠간 우리네 정서로는 어떻겠습니까?

질투의 화신이되어 마누라의

머리채라도 낚아채 폭력을 행사했을 겁니다.

하지만 극중의 미국인들은 부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여보 나좀 꼭 안아주세요”

남편은 무언의 포옹을 하고 용서합니다.....

 

지난날 우리부부에게도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책임이 있는것인데

일요일이면 마누라 혼자집에두고

나만좋다고 산으로 다니면서 온갖 갈등을 연출했습니다....

지금이야 집사람 하고 늘 함께 하는 산행은

즐겁기만 해서 우린 행복합니다

후배 치과의사 관촌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부부가

늘 존경심을 잃지않고

서로 존대를 하지요 너무 보기 좋아서 나도 따라

해보고 싶은데 그게 잘않되는 겁니다“

 

김여사 가 말했다

흐흐 호호 뭐 그렇게 까지야 바라지 않지만

아무튼 애정으로 변화해 가며

화목한 가정을 이끄시는 평보님을 존경해요“

평보가 말했다

일전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인

마누라 앞으로 가던중입니다

택시기사에게 그의 부인이 전화를 하더군요

전화를 받는 기사는 인상을 쓰며

송신중이었습니다

“뭐 뭐 알았어 알았다니까..가면 될거 아냐 끊어”

평보가 말했어요

“여보세요 전화 그렇게 밖엔 못받습니까?

나도 옛날엔 무척 속썩이던

사람인데 이젠 달라졌어요

자식도 소용없어요 늘 옆에서 내조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다음부터는 전화받을 때

경어를 쓰세요 나도 요즘

경어를 쓰는데 처음엔 좀어색 하지만

참좋아요(이부분은 거짓말)“

이때 공교럽게도 보석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 어디 쯤이야?”

“아!! 당신이 세요 거의 다왔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어디 편찮으 세요?? 왜 별안간 존대를 하고 그래”

“아 연극표부터 끊어 놓으세요 사랑해요!!!!!!!!!!”

“!!!!!!!!!!!!!!!!!!!!!!!!”

택시기사는 웃고 있었다..

이야기는 끝이다

부부 8명모두 웃고 있었다.

 

요리는 익었고

맥주와 소주로 건배를 할때에 나를

선두로 얼씨구 옆사람 절시구

옆사람 지화자 옆사람 좋구나 옆사람 좋다

옆사람 얼쑤 다같이 조오타!!!!

 

써빙하던 광수님의 어머님도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