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작별인사(아름다운 우이암 이야기)

이모르 2020. 12. 19. 07:20

 

 

10월1일 추석 다음날 별다른 약속이 없었던

나는 홀로 칼바위 능선을 타려고 채비를 한다.

그때 스카이산악 3명이 전화가 왔다.

 

함께 우이암을 가지 않겠습니까??

우이동 종점에서 몇사람 동행한 우이암 으로의산행

쉬엄 쉬엄 산새들과 함께하며 원통사에 왔다

 

우이암 정후면에서 그리고 전망대에서 보는

전방위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시름이 없어진다.

 

오봉을 12시 기준으로 1시방향 주봉 2시방향 선인.만장.자운봉

4시방향 수락산 5시방향 불암산 7시 방향 만경대 8시방향 백운대

인수봉

 

오봉은 마치 고인돌처럼 우뚝서있다

추석때라 크라이머들이 없다

 

 

우이동 능선에서 보는 우측부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원통사 측면에서 보는 우이암

 

 

 

 

 

 

 

 

우이암 정상뒤 전망바위에서 우이암을 바라다보는데 까마귀

한 마리가 비상하다가 정상 꼭대기에 앉는다

멋진 포물선으로 비행하는 것을 보며 일행중 하는말이

 

“까마귀는 기분나빠

 

그울음 소리가 죽음을 뜻하기 때문에 시체를 먹는다고도 하고

지금도 인도와 티벳에 조장이 성행하여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뜯어먹게 한다는데..“

 

 

 

 

평보가 말했다

“하지만 심마니들은 까마귀를 신처럼 모시지 입산할 때

까마귀를 만나면 큰절을 올리는데 그건 산삼열매를 먹고

날라다니며 배설해서 산삼을 퍼트리기 때문이고“

명나라때 이시진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의하면 새끼가

늙은 어미를 먹여 살린다 하여 慈烏(인자한 까마귀)라 하여

까마귀의 되먹는 습성에서 반포라는 말이 나왔으며 이는

지극한 효도를 의미하는데

反哺之孝(도리킬反 먹일哺 어조사 之 효도孝)가 그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었다

 

 

연로한 어버이

진수성찬도

대접못해드리네

미물도 사람감동시키련만

숲속의 까마귀보면 눈물흘리네

 

이詩는 광해군때 문신 박장원이 쓴 反哺鳥라는 시다

 

까마귀는 아침에울면 아이가 점심에울면 젊은이가

저녁에 울면 늙은이가 죽는다고 중국과 우리의 관습으로

전해 오지만 실제는 사람도 못따르는 孝를 가진 영물이다

 

정몽주의 어머니가 “까마귀 노니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에 반격한 이방원의 “걷희고 속 검은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라는 시조가 생각나듯이 실제 짐승보다 못한 인간사

배은 망덕이 얼마나 많았던고

 

 

우이암에서보는 오봉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우이암 쪽 전망대에서 보는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전망대에서 보는 오봉

 

 

 

 

우이암에서보는 불암산

 

 

 

우이암에서보는 수락산

 

보문능선에서 보는 선인봉

 

다락능선쪽 조난자구조 헬기

 

 

 

 

 

 

 

 

 

봄에 보는 선인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