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산우회 관촌의 글입니다.
2013년 3월1일 삼일절 기념산행
이번 겨울의 추위가 유독 더 유난스러웠는지는 모르겠다마는 체감한
추위는 확실히 유난스러웠다.
겨울의 추위를 오히려 즐기는 스타일이었고,설산을 걷는것을
좋아했으나,오히려 짜증스럽다.
이번 겨울에 찾은 산은 나즈막한 산 둘이다.
강화의 혈구산-퇴모산,고양의 노고산.그외는 둘레길 산보 두번정도로
겨울 한 시즌을 보내버렸다.
3월1일이 겨울산행이 될지 봄 산행이 돌지....결과적으로 아직은 겨울산행이다.
야간산행팀이 12월 첫주 산행이후 혹한기 휴가기간을 지나 3월첫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평보선배님의 제안으로 춘천 드름산(357.4미터)을 찾게 되었다.
최근에야 알려지기 시작한 산행지로 알고 있다.고드름이 많이 달려 고드름산으로 부르다가
드름산으로 부른다는 말도 있다마는 산이름의 어원은 잘 알수가 없다.
암벽하는 분들이 찾는 암장도 있고.
경춘선의 종점인 상봉역에서 9시2분 전철을 탄다.
좌석 쟁탈전이 전쟁을 방불케 한다.줄을 서고 말고를 떠나
문이 열리면 그대로 돌진하여 엉덩이를 좌석에 들이미는데는
남녀노소가 없다.10시 20분경 남춘천에 도착.바람이 강하나
햇살은 따사롭다.
닭갈비업소들의 과당경쟁탓인지 이곳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음식점에서 원하는 산행지 들머리에 데려다 주고,산행이 끝난후는
다시 음식점으로 픽업을 해준다.
식사를 하고 난 이후는 다시 춘천역으로 데려다 주고.....
우리팀은 광수네 닭갈비(010-6374-5942)란 음식점에 의탁하였다.물론 평보선배님의 알선.
남춘천역을 나가니 이미 차량은 픽업대기중이다.
잠시후 들머리인 대우아파트에 내려준다.
눈덮인 밭고랑을 가로질러 좌측 야트막한 능선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힘든 구간은 없다.규모가 작기 때문에 오름도 잠깐으로
끝나고 경사도 그리 가파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육산의 이미지이나, 의암호에 접한 전망대 주변은 까마득한 암벽의 지형이다.
건너편에 삼악산이 육중하게 벽처럼 서있고,삼악산장과 상원사가 보인다.
강에는 붕어섬이 떠있고,붕어섬에는 거대한 태양열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춘천시 소요전력의 상당부분을 공급한다고한다.
건너편은 계관산-북배산으로 이어지는 봉봉들이 머리에 눈을 이고 있고,
그 뒤로 사이사이로 연인산-명지산,화악산 중봉-응봉 라인도 보이고,봉의산
뒤로 거대한 암장을 드러낸 용화산도 보이고, 배후령 오봉산 부용산도 보이나
사진속에서는 뚜렷하지가 않다.
뒤돌아서면 대룡산-금병산이 보이고 강촌쪽으로는 봉화산,검봉이 보인다.
전망대 이후 하산코스는 계곡으로 이어지고,능선의 북사면이기에 눈과 얼음이 그대로 있다.
길은 완전히 빙판이다.
드름산 암장밑으로 하산.음식점 차량은 벌써 와서 대기하고 있다.
인어소녀상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없어진 상태이다.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고 춘천역으로 이동하여 4시52분 전철을 타고
경로석에 앉아 귀경한다.눈초리가 따가운 느낌이다.
산행거리 4.35키로.산행시간 3시간20분정도.(휴식시간이 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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