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산우회 관촌의 글입니다
한때 괴산,문경,상주...이 근처의
산을 섭렵?하고 다닌적이 있습니다.
와중에 몇군데 빼놓은 곳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희양산과 백화산 사이에 있는
곰틀봉(966)과 이만봉(990)입니다.
백두대간을 하면서 거쳐 가는 산이기에
단독산행으로 찾지는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풍면 분지리 안말,도막이
산행들머리,날머리입니다.
안말에서 사다리골로 올라 사다리재에서
곰틀봉,이만봉거쳐 희양산쪽으로 가다가
도막으로 중간에 탈출하는 코스이고
이정표상의 거리는 7.2키로,산행시간은
3시간40분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조망이 좋은곳에 서면 사방으로 그동안
올랐던 산들이 하나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서나마 오랜만에,오랜 친구를 바라 보듯 둘러봅니다.
오랜만에 06시에 집을 떠나
08시30분경부터 여유있게 산행에 나선 산행.
여유를 지나치게 부립니다.산초도 훝고,으름이나
산머루도 따먹고,다래도
주워먹고,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등로는 지자체가 관리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정표는 그럴듯하게 세워 놓았으나 등로는 방치하고 있는듯.
도막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는 초반 20분정도를 빼고는 등로가 없습니다.
제갈공명의 팔괘진에 갇힌것처럼(?) 가파른 너덜에 갇혀 탈출하는데
1시간30분정도 고생좀 하였습니다.
각설하고,가을산행은 역시 수확의 재미가 있습니다.^^
독사. 아직 동면할 의사가 없는듯 행동이 재빠릅니다. 몇 컷을 찍었습니다마는 요사진이 최근거리.30센티 남짓 ?
으름열매.1주만 빨랐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람 손을 안타, 그대로 나무에 매달린채로 익어 숙성되어 , 땅바닥에 떨어져 퍼져 있는게 지천입니다.
산머루.시면서도 단맛이 오묘합니다.
개다래 열매.엄청 씁니다.몇년전 양구 사명산에서 먹어보았더니 목구멍까지 마비되는듯 감각이 무뎌지더군요.약재로 주로 쓰이는것 같더군요.
회나무 열매. 5갈래이니 참회나무열매겠지요.^^
이곳엔 흰 투구꽃만 있군요.보통 투구꽃은 보라색인데요. 실루엣처럼 보이는 남자는 산행중 유일하게 만난 사람입니다.사다리재에서 같이 쉬다가 헤어졌는데,청바지 차림입니다.산행이 목적이 아닌듯.
솔나리. 가을이니 당연히 꽃은 지고 씨방이 맺혀 있네요.전에 공룡능선에서 보고 두번째 보는것 같군요.흔치 않다네요.
가는잎 향유. 우리나라 일부지역에만 있는 귀한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꽃향유
다래는 보이는 족족 깨끗한 것만 배부를 정도?로 주워먹었고요..
산초열매. 향기가 독특하고 좋습니다.요것도 설탕에 담갔습니다(일명 효소)
구절초. 산초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
산머루. 애들이 먹었습니다.
으름. 역시 아이들 먹였습니다.
밤. 대표적으로 큰것 4개만 샘플로 찍은것이고요.도막으로 하산하여 안말로 차량을 회수하러 간 사이에 집사람이 한되는 주웠더군요.
부처손. 몇개체만 전지가위로 잘라왔습니다.뿌리는 그대로 놔두고...계속 살아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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