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6˜17일
장봉도에서 1박2일을 하였습니다
가막머리 낙조 전망대로 가는
해안선 둘레길엔 해당화 빨간 열매가
열렸구요 꽃에 꿀을 빠는 벌새들과 나비
멀리 바닷가엔 어선들이 평화롭게 항해중
이었습니다
9월의 아름다운 장봉도의 야생화를
보며 복효근의 시가 생각났습니다
꽃 앞에서 바지춤을 내리다
복효근
급한김에
화단 한구석에 바지춤을 내린다
힘없이 떨어지는 오줌발 앞에
꽃 한송이 아름답게 웃고 있다
꽃은 필시 나무의 성기일시 분명한데
꽃도 내그것을 보고 꽃이라 할까?
나는 나무의 그것을 꽃이라 부르고
꽃은 나를 좆이라 부른다
장봉도의 옹암 해변 혜림원에서 옹암해수욕장으로
오는 길에서 보는 꽃과 나비 야생화 들은
9월의 축제의 노래였습니다
'삽화와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선을넘는부정(폴랭카의파파) (0) | 2020.12.22 |
---|---|
꽃비(꽃반지 끼고) (0) | 2020.12.22 |
어느공처가의 베란다화단(봄날은간다) (0) | 2020.12.22 |
상사화의 전설(넬라판타지아) (0) | 2020.12.22 |
청계천의 물새(축배의노래) (0) | 2020.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