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역한 친우 무산으로 부터
선친 서예 圖錄을 선물 받은지
오래전 일입니다
근자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무산의 선친
皇樓선생님의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은
古稀記念展 서예화첩을 보고 많은 상념에
묻혔습니다.
국전에 몇 차래 입선하셨던 황루선생님의
작품을 감상하며 豹死留皮 人死留名
이 생각났습니다.
범접못할 훌륭한 필체를 남기시고
님은 가셨지만 세간에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책장 한 장 한 장 넘기며 인터넷
조회라도 하면 황루선생님 글이
검색되어 볼수 있게 할까를
고심하게 됩니다
황루선생님 고희전 때 30여년 사업의
동반자 平生之友 코롱그릅
이동찬 회장님은 격려사에서 황루형은
자신의 작품을 애를 끊는 산고의
노력 끝에 창조되어 있어 세상에
구설수에 오르내리지 않는다며
황루형의 창조물을 세간에 좀처럼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황루선생님의 고희전을
함부로 올리기도 두려웠지만
선생님의 작품을 혼자 감상하기엔
너무 아쉬워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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