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사랑초사랑(러브이스블르.사랑꽃)

이모르 2020. 12. 27. 00:18

 

 

 

4월초 어느날

여식의 아파트에

어느 분이 쓸 만한 화분을 버려

집에 가져와 감귤나무를

심으려 흙을 들어내는데

흙속에 구근이 있었다.

 

 

 

무엇인가?

궁금하였다 따로심을 화분이 급하게

없으메 아내가 버린 오래된 김치통 에

구멍을 뚫고 심었는데 그녀석 정체를

들어내고 있었다.

 

사랑초"

(Oxalis triangularis)였다

 

아이러니 하게도

꽃말은 "당신을 버리지 않겠어요

또는 당신과 함께 하겠어요

이므로 화분을 버리신 분은

사랑초를 배신한 것 같았다

 

하트모양 진보라 잎은 나비같이

양날개로 붙어있어 꽃말도 이름도

사랑을 말하는 것 아닌가

 

 

 

사랑초/평보 김인원

 

연약한 몸으로

강한 여인

사랑 초라 부른다

허리가 꺽기어도

스스로 부활하는

보랏빛 사랑

밤이면 다소곳

날개를 접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린다.

 

다시 밝은 빛 태양이 뜨면

그녀는 겸손하지도

오만하지도 않게

짖은 보라의

활짝 핀 날개 짓 으로

손짓한다.

나를 잊지 마세요

 

 

 

 

 

 

사랑초

유 한 나


밤이면 가슴을 닫는 꽃
이제 오시려면
내일이나 오세요
기다리다 지친 꽃잎
눈 감고 돌아 누워서
별빛이 간지려도
달빛이 툭툭쳐도
연보라 꽃잎배
은하수 건넙니다
내일 만나요
내일 사랑해요
오늘 오지않은 그대

오늘 사랑하지 않은 그대
사랑은 떠나갑니다
그대를 기다린 낮
밤같이 까맣게 보냈습니다
초저녁 잠이 많은 사랑초
환한 그리움으로 은하수
건너갑니다.

 

 

 

 

 

 

 

사랑꽃/조항조

 

사랑 사랑 사랑꽃
하나 가슴에 피었다
나이가 아닌
나의 마음이 청춘이랍니다
지나간 세월을 붙잡고
잘했네 잘못했네 하면 뭐하나
지나간 사랑을 붙잡고
따진들 뭐하나
가슴이 춤추는 지금이
나에겐 사랑하는 이윤데
나이를 묻고 명함을 묻고
그런들 무엇을 하나
사랑 사랑 사랑꽃 하나
가슴에 피었다
사랑 사랑 사랑꽃 하나
나에게 피었다
나이가 아닌 나의 마음이
청춘이랍니다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살다가 한번은 누구나
넘어져 부딪치고 한숨을 쉬지
내일이 없는것 같아도
아침은 또 온다
열정이 숨쉬는 지금이 나에겐
살아가는 이윤데
나이를 묻고 명함을 묻고
그런들 무엇을 하나
사랑 사랑 사랑꽃 하나
가슴에 피었다
사랑 사랑 사랑꽃 하나
나에게 피었다
나이가 아닌 나의 마음이
청춘이랍니다
나이야가라 나의 마음이
사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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