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복사꽃 직박구리(숲속의산책)

이모르 2020. 12. 27. 00:09

 

 

 

 

베란다 앞쪽은 정겨운 알람시계다

새들이 재잘대며 아침을 알린다

북한산이 내 정원인 우리 집은

남향의 봄볓이 따사롭다

 

아내와 뒷동산에 올랐다

화사하게 핀 복사꽃 가지에

직박구리가 앉아 노래를 하다가

푸드득 날아 오른다.

 

아침에 우는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새는 님그리워 운다고

하잖아요??

 

그들도 사람같이 아침이면

부지런히 일을 해야 먹고 자식먹여

살리고

 

저녁이야 우리들처럼 잠자리

준비하겠지요!!!!!

 

봄은 이제 막 끝장을 보려한다

조금있으면 벌레가 나비되어

날라 오르고

 

새들은 번식을 위해 열심히

사랑을 할 것이다

 

사랑을 위한 봄의 향연으로

먼곳의 아지랑이가 아물거리고

있었다

 

내정원의 찬란한 빛이여!!!!!!!

이제막 허구의 늪에서 벗어나

진실한 삶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