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모음

우주쇼 목성토성의 만남(별에대한시모음)

이모르 2020. 12. 27. 13:42

촬영 관촌 

관촌

우리동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 못 보면 2080년에야 볼수 있다는 400년 만의 목성 토성의 만남 이라는데요

목성과 토성의 대결합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두 행성의 공전 주기 차이로 인해 20년마다 일어난다 합니다 대결합 중에서도 두 행성이 이만큼 가까워 지는 것은 1623년 이래 397이었습니다

 

촬영 관촌 

 

목성과 토성의 만남 / 사진 제공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천문우주기획

 

춘곡

셋이 부딪치지는 않는다던가요

관촌

바라시는건 아니시지요?. ^^

춘곡

궤도가 다른데 그런 일이야 설마 ㅎㅎ

평보

잘 잡았네요 달무리 까지 선명하게 !!!!

은암

날마다 즐거우면 광녀라 하더만 ~~

지금 하늘엔 광녀의 즐거워 하는 미소인가~~

째진눈으로 세상을 흘기는 찟어진 눈인가~~

죄송합니다ㅡ^♡♡^

 

함께~ 하는 세상.

 

바람개비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혼자서는 돌지 못합니다.

 

이 세상 그 무엇도

홀로 존재란 없습니다.

사람도 혼자 살지 못합니다.

 

사랑, 봉사, 희생

이런 마음이 내 안에,

우리 안에 있을 때,

사람도, 세상도

더욱 더 아름다운 법입니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말은

서로 돕고 살라는 의미입니다.

함께 어울리고,

함께 채워주고,

함께 나눠주고,

함께 위로하면서

아름답게 살자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

존재하는 그 무엇도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내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하고,

다른 사람이 안 하는 일을 

내가 하기도 합니다.

 

때론 상처를 입고 

때론 손해도 보면서,

서로 돕고도전 받고,

마음을 나누는 우리네 삶.

그렇게

함께 만드는 세상이

아름다워집니다

 

 

평보

사진을 잘 찍는 관촌이 200711월 금수산의 운해 찍은 겁니다 

관촌

은암,평산,관촌 셋이 갔었지요.^^.

우측 뾰족한 봉우리가 월악산 영봉이고요. 13년 전이네요.

춘곡

13년전.... 정말 세월이..

관촌

그때도 제가 쉰도 넘었네요.징그럽게.^^.

 

최근사진/관촌

춘곡

그래도 아직 70도 안되었으면서.

관촌

하긴 그렇죠.그런데,금방 될것같아요.^^.

춘곡

맞는 말씀... 어느 순간에 되있을테니까...

여기서 자가 눈깜박일 순자이니 ...

평보

위 우주쇼 보니 인생살기가 한낮 일장춘몽 내가 13년 더산다면 몇 살이냐?? 에고

ㅋ ㅎ 눈 깜박 순간 인데

춘곡

눈만 몇번 깜박이면 백수 넘기는 것도 여반장 ㅎㅎㅎ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
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 ,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 노루, 프랑시스 쟘, 라이너 마리아 릴케,
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세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琉璃窓 /정 지 용


琉璃에 차고 슬픈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양 언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디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寶石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琉璃를 닥는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ㅅ새처럼 날러 갔구나 !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고
눈시울이 붉어진 인간의 혼들만 깜박거리는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그 시각에
아름다움은 새벽의 창을 열고
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이제 밝아 올 아침의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락 꽃향기를 맡기 위하여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새벽 편지를 쓰기 위하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새벽편지/곽재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고
눈시울이 붉어진 인간의 혼들만 깜박거리는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그 시각에
아름다움은 새벽의 창을 열고
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이제 밝아 올 아침의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락 꽃향기를 맡기 위하여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새벽 편지를 쓰기 위하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저녁에/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詩출처 시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