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

란의향기(오페라아리아)

이모르 2020. 12. 27. 18:59

 

 

춘란/이색

 

춘란은 미인과 같아서

꺽지 안아도 스스로 향기를

바친다

 

 

고려말 이색(1328-1396)

이색은 경상북도 영해군에서 출생한 고려말기

문신이자 정치가이며 유학자 시인이다

호는 목은 (牧隱) 시호는 문정 ()이다

성리학을 고려에 소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성리학을 새로운 사회의 개혁 지향점으로

지목하였다

 

 

 

해마다 생일이 되면 사돈 내외가 난초를 선물 하였는데

잘 키우지 못하고 매번 죽이기 때문에 선물교환을

중지시켰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받은 금란이 5년째 잘자라고 해마다

꽃피고 향을 주고 있었다.

일전 하하 웃음교실에서 하하 도암이 말하기를

도 칭찬을 받으면 잘 자란다 하면서

자기 부인은 아침마다 베란다에 나가 꽃들과

대화를 하는데

 

꽃아 잘 잤느냐 ??"

너 정말 아름답다!!!"

잘 자라거라!!"

저녁에 또보자"

 

한다 하는데 내가 가만히 생각하기를 꽃에다 칭찬을

하면 정성이 더해질 터이니 당연 잘 자라겠지

하는 나름의 정의를 내리게 되었다.

 

 

 

 

꽃향을 주는 요즘 나는 집에 들어오면

아내의 인사는 뒤로 하고 난 부터 찾는다

 

일전엔 풍란이 활짝 피어 향을 주고 있었다

데레비젼 다큐에 사람들이 풍란을 무분별하게

채취하여 멸종상태로 절벽 벼랑에 인위적으로

심어 복원 작업하는 것을 시청 하였었다

 

 

 

꽃집에서 구입한 어린 난을 키웠으니 풍란은

재배용 이라는 위안을 가졌다

현세 인간사회에서도 통용되는 고대의 말을

인용한다면

 

자연적이며 자발적인 행위를 어떠한 인공적인

것으로 바꾸는 것을 장자는

 

인위적으로 자연을 파멸시키는 일이며

고의로 생명을 파멸시키는 일이다 "

 

라고 말하며그결과는 비참한

불행을 초래할 뿐이다하였다

 

풍란은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 하고

인간세세 보존되어야 하는데

멸종을 한다면 그향과 아름다운 자태는

영원히 없어질 것이다.

 

 

청초한 얼굴로

귀한 향을 주는

어느 꽃이 따르겠는가?

 

가녀린 몸매로

기품을 지니는

10월의

꽃 지고 서리 내리는

벌판에 선

국화와 함께

낙엽을 밟고 다니는

우리 님 에게

훈풍으로 사랑을

주고 있다

    

 

 

조수미의 가곡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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