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곡의 글입니다.
정철<鄭澈>
玉이라 玉이라 하길래 사람이 만든 모조의 옥으로만 여겼더니
이제야 자세히 보니 반옥이 아니고, 참옥①이 분명하구나.
나에게 살 송곳②이 있으니 뚫어보고 싶구나
진옥<眞玉>
쇠③가 쇠라 하길래 순수하지 못한 쇠로만 여겼더니
이제보니 참쇠④가 틀림 없구나.
내게 골풀무⑤가 있으니 녹여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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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首의 時調는 當代의 文人 鄭松江과 妓女 眞玉이 주고받은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군데 주석을 붙입니다
① 참옥 : 여기서는 기녀의 이름 眞玉을 이름입니다
② 살 송곳 : 설명 안 해도 男子의 性器를 말하는 것이고요
③ 쇠 : 정 송강의 이름 정철의 철 음을 빌려 鐵로 표시
④ 참쇠 : 정 송강의 이름만이 아니고 아예 성까지 음을 빌려 正鐵로..
⑤ 골풀무 : 女子의 性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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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주유청강
강으로 나간 소풍
수염이 긴 늙은 선비는 점잖게 뒷짐을 지고 있는데
젊은 선비는 기생의 마음을 끌기위해 뭔가 속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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