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이외수의단풍(Autumn Leaves)

이모르 2020. 12. 31. 23:06

 

 

 

춘곡    

 

 

단풍/이외수

 

저 년이 아무리 예쁘게 단장하고

치맛자락 살랑거리며 화냥기를

드러내 보여도 절대로

거들떠 보지 말아라.

저 년은 지금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명심해라.

저 년이 떠난 뒤에는 이내

겨울이 닥칠 것이고

날이면 날마다 엄동설한,

북풍한설, 너만 외로움에 절어서

술독에 빠진 몰골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21일 오대산 단풍 구경 가려는

분들께 드리는 퀴즈

위 詩는  이외수 글 입니다

이 글의 제목은?

 

 

 

 

노들섬

 

단풍

 

"단풍은 치맛자락 살랑이며 화냥기를

보인다"란 표현으로 화두가 되고있죠

 

춘곡

ㅎㅎ 너무 뻔한 문제였지요

예 여성 비하라는비난도 많이 받고

 

 

 

 

노들섬

 

여성비하라고 ᆢ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시는 그냥 시 일뿐 그사람의 시상까지

나무라는 것은 공산주의적 사고가 이닐까...

 

춘곡

저도 100% 공감

여성 비하라는 생각했으면 여기

옮기지도 않았겠지요

 

 

 

 

지지

 

진홍빛단풍을

맛깔스럽게도

표현했네요

고운단풍에메타포를주는

표현의자유가참

아름다워요

오대산에

행복길갈때까지

한년도아니떠나고

기다리고있을터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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