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그이름 배호

이모르 2021. 1. 4. 15:14

지금은 출가해서 아이엄마가 된

딸아이가 00대학 조교로 있을때

이야기 입니다

 

 

 

1월 4일

밤 첫 산행은 최악이다.

내가 아내 다음으로 아끼는 카메라를 분실하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랑하는 딸이 백화점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올해 액땜이라고 웃어넘기자하고는

수일 전 어느 느긋한 일요일 웃음바다를 만들은 딸의 위트를 생각하며

아쉬운 카메라의 연정을 날려 버리고자 한다.

 

 


나는 딸이 늦어지는 귀가 때 마다 전철역 까지 마중을 갔었다.

가며 오며 배호의 “그 이름” 이라는 노래를 배우기 위해 테프를 반복 청취하고

따라 한다.

 

그때 마다 딸아이는 “아빠 느끼해요 그런 음악 좀 제가 있을 때 안틀면 안 돼요?”

아!!!!!! 이런 음악 정말 싫다.

 

 

 

그러나 그날 일요일

딸은 4명이 앉은 식탁에서 돌연 그 노래 끝 소절

“그 이름 나는 불렀네”를

콧노래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스스로 놀라

"아니 이게 뭐야 내가 왜 아빠노래를 부르는거야??“

이에 가족 모두는 폭소 하고 말았다

 

쇠뇌 무서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