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의 버들잎축제

 

 

2014년 10월 26일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

어가 행차 이벤트 취타 대가 연주를 하며 

선두에서 행군하고 있었다

 

선두에 선 진행요원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테마입니까?? ”

“네 버들잎 축제입니다”

 

버들잎 축제? 아!!! 정릉동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릉이 있었지

이성계가 타고난 무예와 지도력으로 그간 쌓은 군공을 바탕으로

권문세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을 한후 정략결혼을 하였다

혼인 할 당시 강씨는 이성계보다 20살 가량 연하였으며 당시 이성계의

첫 부인 韓氏 와의 사이에 장성한 자녀들을 두고 있었다

이성계가 강씨와 처음 만난 일화는 유명하다

어느날 호랑이 사냥을 하던 이성계가 목이말라 우물을 찾았는데

마침그때 우물가에 한 여인이 있었다 이성계가 그여인에게 물좀 떠 달라

청하니 여인은 바가지에 물을 뜨고나서 버들잎 한 줌을 물위에 띄워주었다

이에 이성계가 이무슨 고약한 짓이냐 나무랐다

여인은 갈증으로 급히 달려온 바 냉수를 마시면 탈이 날 것 같아 버들잎을

불며 천천히 마시라고 일부러 그리했다고 수줍게 대답하였다

이말을 듣고 내심 감탄한 이성계가 그 때서야 여인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여인의 미색이 아주 빼어났다

여인의 지혜와 미모에 이성계는 한동안 넋을 잃었다

바로 그 우물가의 여인이 훗날 신덕황후가 된 강씨이다

이이야기는 고려 태조와 장화황후 의 만남에 대한 설화와 동일하다

장화왕후와 신덕왕후는 각각 나라를 세운 시조의 두 번째 부인이며

지방의 세력있는 호족의 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와전된

것이거나 많은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사한 구조의 버들잎 설화가

이성계와 결부된 것일 수 있다

타지마할 은 인도 아그라에 위치한 무굴제국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무굴 재국의 황제 자한이 자신이 총애하던 부인 몸타즈 마할로 알려진 아르주망

바누 베궁을 기리기 위하여 무덤건축을 명하여 2만명이 넘는

노동자를 동원하여 건설하였다 뭄티즈 마할이 죽은지 6개월후부터

착공하여 완공은 22년 후에이루어지었다

 

정능옆 흥천사는 한국의 타지마할 이라 부를수 있을 만큼 태조가 사랑했던

선덕왕후를 위한 원찰이라 인도의 타지마할처럼 신덕왕후(神德王后)를

그리는 사찰이었다

태조 이성계의 향처 신의왕후(鄕妻 神懿王后) 한씨 는 조선개국1년전인

1391년에 세상을 떠났다

1392년 壬申 7월17일 태조는 백관의 추대를 받는 모양새를 갖추어

개성 수창궁에서 와위에 나가고 8월7일 강씨를 세워 顯妃를 삼았다

사가의 부인 한씨 소생으로 여섯아들을 두고 신덕왕후 강씨에게서

무안대군 방번과 의안대군 방석과 딸 하나 경순공주를 두었다

개국후 태조는 강씨를 현비로 책봉해 으뜸왕비로 삼고 그로 1년이 지난후에야

한씨를 절비의 시호를 내려 추증왕비 로 삼아 차비로 삼았으며 강씨소생의

왕자중에서 막내아들 방석을 왕세자로 책봉하였다 이후 강씨가 사망하고

태조가 강씨를 왕후로 추봉하니 결과적으로 한씨는 후궁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후 잘 알려 진대로 한씨소생 6명의 동복형제들이 1차 왕자난을 이르켜

리더 이방원에게 왕세자 이방석과 무안대군 이방번이 살해된다

 

이렇듯이 아버지 태조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태종은 조선시대 貞陵동

이라고 불렀던 지금의 미대사관 자리 貞洞에 있던 신덕왕후의 릉을 1409년

2월 지금의 정릉으로 이전하였으며 그석물들을 청계천 광통교 돌다리만드는데

사용했으며 신덕왕후가 세상을 뜬지 20년이 지나서 새삼 강씨(신덕왕후)는

내게 조금도 은의가 없다라고 모질게 선언했다

만추의 정릉은 인적마저 드물다

아름답게 물든 단풍 트레킹 코스 정상에서는 수락산이 조망된다

이렇듯 도심속의 산책코스 이또한 행복이 아니었던가??

릉 주위를 돌면서 人生無常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榮華는 무엇이었이 었던가?

 

 

태조 이성계의 어보(御寶)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문화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6월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성계의 신덕왕후에 대한 애뜻한 사랑 조선의 타지마할 흥천사로 넘어간다

 

 

 

 

 

 

 

 

 

 

 

 

 

 

 

 

 

 

 

 

 

 

 

 

 

 

 

 

 

 

 

 

 

 

 

 

 

 

 

높은길은 神道  낮은길은 御道 이다

 

 

 

 

 

 

 

 

조선왕릉의 병풍석

 

정릉은 태종 이방원이 병풍석을 뜯어다

광통교를 놓았기 때문에 병풍석이 없다

 

 

 

 

 

 

 

 

 

 

 

 

 

 

 

 

 

 

 

   

 

 

 

 

 

 

 

 

버들잎 축제 페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