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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시모음(엘토섹스폰 고엽)평보

치마 문정희 벌써 남자들은 그곳에 심상치 않은 것이 있음을 안다 치마 속에 확실히 무언가 있기는 있다 가만두면 사라지는 달을 감추고 뜨겁게 불어오는 회오리 같은 것 대리석 두 기둥으로 받쳐 든 신전에 어쩌면 신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은밀한 곳에서 일어나는 흥망의 비밀이 궁금하여 남자들은 평생 신전 주위를 맴도는 관광객이다 굳이 아니라면 신의 후손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자꾸 족보를 확인하고 후계자를 만들려고 애를 쓴다 치마 속에 확실히 무언가 있다 여자들이 감춘 바다가 있을지도 모른다 참혹하게 아름다운 갯벌이 있고 꿈꾸는 조개들이 살고 있는 바다 한번 들어가면 영원히 죽는 허무한 동굴? 놀라운 것은 그 힘은 벗었을 때 더욱 눈부시다는 것이다. 팬티 임보 -문정희의「치마」를 읽다가 그렇구나. 여자..

詩모음 2020.12.12

잡초에대한시모음(김미숙화가의엘랑비탈)

꽃그림 화가 엘랑비탈의 눈에 들어온 보도블럭속에 피어난 꽃 화가는 항상 생명의 폭발 무한의 생명력을 추구합니다 창경궁 문화행사에 참가했던 동우회에서 식사를 하기위해 원서동 만두집을 찾았을 때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보도 블록 사이로 비집고 나와 꽃을 핀 강한 잡초 같은 생명력의 의지를 보며 김미숙 화가는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녀는 “엘랑비탈” 생명의폭발을 테마로 해서 그림을 그리는 분 이라 꽃 한송이 그냥 넘기지 않고 사진에 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10월말 11초까지 당진 한스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했었는데 기자와의 대담 신문기사를 보면 여기자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섬에서 생활은 도시와 달리 평온해서 마음이 편해요. 작업을 하다가 잠시 쉴 때 풀속에 있는 작은 꽃들이 눈에 들어왔죠. 누가 봐..

詩모음 2020.12.12

괴테의명언모음(가인라이브음악모음)

春雪이 내릴때도 능소화 곱게 피었을때도 이런 감수성 을 경험못했는데 낙엽지는 창 밖보며 음악실에서 커피합니다 샤롯데를 사랑했던 괴테 그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생각합니다 실지 소설에선 자신의 직장동료였던 친구가 유부녀를 사랑하다 상사병 으로 권총자살하는데 그 것을 모티브 한것 이라 하죠 괴테는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갈망함으로써 되돌릴 수 있는 과거는 없다. 과거로부터 새롭고 더 나은 것을 만들고 창조하는 현재만이 존재한다. 완숙한 현재의 삶 그리움으로 승화한 노래 통키타 연주에 맞춰 부르는 음악 스며든 䕮香에 취한 음악실은 아르카디아 가인 음악실에서 라이브로 불렀던 음악 들 입니다 2019년 11월 일반적으로 고대 음악의 神 구룹 으로 불리는 뮤즈 여기서는 그녀를 그렇게 표현합니다 뮤즈는 음악의 달인..

詩모음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