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자연생물

산책길에서만난어치(명상음악)

이모르 2021. 1. 8. 19:51

 

북악 스카이 웨이를 걷고있다

 

 

새싹의 속삭임도

만개하여 방끗웃는 꽃들도

부프러 수줍은 꽃망울도

모두 새봄을 자축한다

 

또한 봄을 노래하는 새들은

나뭇가지 사이로 바쁘게 움직이며

노래한다

이 새들의 천국은 까치를 비롯하여

참새 까지 요란을 떤다

그러나 나는 모르는 새들이

자신의 이름표도 없이 지저기고 있다

내가 모르는 것이지 그들의 잘못은 없다

한참을 노래소리에 취하고 관찰해도

이새 저새 다 모르는 새들 뿐이다

 

때까치 과 같은데 날개깃에 에머랄드

빛 찬란한 새 누구일까??

 

어치라는 텃새이다

    

 

절터에 앉아 노래하는 새를 보고

홀딱벗고 새의 전설을 올리게 되었다

 

 

    

딱새는 참새목 딱새과의 한 종으로, 한국에서는 텃새이다.

생김새는 수컷은 얼굴, 날개가 검은색이고, 머리 위는 회색이다.

날개에 흰 부분이 있고, 가슴부터 꼬리까지 갈색을 띤다.

암컷은 윗부분은 갈색이고, 아랫부분은 옅은 갈색을 띤다.

 암컷도 날개에 흰 부분이 있다. (위키백과)

 

 

노랑머리 턱새

 

 

 

 

홀딱 벗고새/원 성

 

홀딱벗고

마음을 가다듬어라

홀딱벗고

아상도 던져 버리고

홀닥벗고

망상도 지워 버리고

홀딱벗고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홀딱벗고

 

정신차려라

홀딱벗고

열심히 공부하거라

홀딱벗고

반드시 성불해야 해

홀딱벗고

나처럼 되지 말고

홀딱벗고

홀딱벗고

 

아득한 옛적부터 들려 오는 소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들려 오는 소리

강당으로 향하는 길목에 어김없이 들리는 소리

온종일 가슴 한켠 메아리치는 홀딱벗고새 소리

공부는 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다가

세상을 떠난 스님들이 환생하였다는 전설의 새

공부하는 스님들에게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 생에는 반드시 해탈하라고

목이 터져라 노래한다.

 

홀딱벗고

홀딱벗고

홀딱벗고.

 

 

 

 

 

 

 

 

 

 

직박구리는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한 종으로,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몸 길이는 28cm정도이다. 몸은 대체로 갈색을 띠며 약간 회색을 띤다.

뺨에 갈색 반점이 있고, 배에 무늬가 있다. 주로 나무 위에 있으며,

나무가 있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잠자리 장수말벌, 감 등을 먹는다. (위키백과)

 

 

 

 

 

 

어치를 만나다

 

 

 

한국에서는 텃새로, 산책로에서도 발견되는

친근한 새이며 대부분 갈색을 띤다.

눈 밑, 날개, 꼬리가 검고, 날개에 파란 부분이 있다.

먹이는 도토리 등의 나무열매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겨울에 대비하여 미리 도토리를 저장해두는 습성이 있는데,

어치가 찾지못하는 도토리는 싹이 터서 나무로 자란다.

다른 새의 울음을 흉내낼 수 있으며, 구관조나 앵무새처럼

사람의 목소리도 흉내낼 수 있다.

 

 

산에 가면 어치’(사진)라는 새가 있다.

몸길이는 까마귀나 까치만 하고,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를 즐겨 먹는다.

새의 분포 지역도 참나무와 일치한다.

도토리가 많은 우리나라는 전역에서 이 새를 볼 수 있다.

 

새는 대개 먹이를 저장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생기면 먹고,

없으면 또 그걸 찾아 온 산과 들을 헤맨다.

그런데 다른 새들과 달리 어치는 먹이를 저장하고

숨겨두는 습성이 있다.

 

떼지어 생활하면서도 자기만 아는

장소에 열심히 도토리를 모아놓는다.

그러나 사람도 가끔 자신이 물건 둔 곳을 잊을 때가 있는데,

새인 어치는 어지간하겠는가.어치가 숨겨놓고 잊어버린

도토리가 싹을 틔우고, 그것이 다시 거대한 참나무 숲으로 변한다.

독일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검은숲

처음엔 어치가 가꾼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참나무와 갈나무 숲에는

어치의 건망증으로 1년에 수만 그루의 새로운

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다.

새의 건망증으로 숲이 자라는 것이다.

이렇게 새가 가꾼 참나무와 갈나무, 상수리나무는 또

그런 새들과 다른 생물들의 은혜에 어떻게 보답하는가.

 

 

 

 

 

 

 

 

 

북악스카이길에서 만난 화초

누가 심어 놓았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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