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구곡폭포에서(팻분과함께크리스마스를)

이모르 2021. 1. 9. 16:53

 

 

크리스 마스를 몇일 앞에둔

추운 겨울날 검봉산을 가기위해

구곡 폭포 앞에 서다

 
기암절벽 앞에선 경춘선 강촌역

강은 흐르고

그림 같은 검봉 산이 펼 처져 있다.

 

고기 떡(오뎅) 과 막걸리 파는 아주머니에게서

소주를 청하고 국물을 마시다

추운 날씨에 속이 풀어진다,

 

뱃속을 흐르는 알콜로 기분이 좋아졌다.

 

 

 

 

나: ”아주머니 부자네요 뒷 정원 앞뜰의 운치 여기서

오고 가는 많은 인생으로 외롭지 않을 터이니??“

 

아주머니: “에구 나도 남편 실직하지 않았을 땐

댁 처럼 등산도 하고 여유가 있었다오.“

 

나 “요즘은 어떤 일 이던 할 수만

있다면 행복 한 것입니다.

가족이 배고파 울면 나는 아무것이나 할 수

있다는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아주머니 “누구 던 당해봐야 알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남편도 정신이 들면 무엇이던 하겠지요.

 

훈훈해진다.

 

조금전 마트에 팩소주를 챙기려고 갔다가

부부가 주고받는 말이 생각 났다

 

 

 

 

 

 

 

 

 

 

 

하강

 

군고구마 파는학생:"아저씨 봉투 좀 주십시오.

저희들은 저쪽에서  군고구마 팔아요. "

 

마켓주인:"그래 추위에 고생이 많구나.

이런 고급봉투를 쓰면 남는 게 없을 터인데 !!!"

 

 

 

군고구마 파는학생:""하지만 이 봉투에 넣어 주면

깨끗한게. 기분이 좋아서."

마켓주인 "자 오늘은 그냥 가저 가거라. 오다 보니까

딴 아이들은 폭포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데

 

고맙습니다 그러고는 학생들이 봉투를 무상으로

가지고 간다음 잠시후 군고구마 몇개를

마켓 주인에게 고마움 표시로 가지고 왔다

 

마켓여자:요 앞 군고구마 학생들이

당신 주라며 군고구마 놓고 갔어요.

아이들이 착하고 여리게 생겨 그런 일 못하게 생겼던데

 

마켓남편:무슨 말야 그 녀석들은 앞으로

어떤 환경에도 적응 할 수 있을 거야.

 

추운 날이지만 슈퍼에서 들려오던 착한사람들의 말과

 

팻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아!!!!!!!!!! 맞아 몇일 있으면 성탄절인데   !!!! 착한 사람들에게

산타클로스는 행복을 선물 할꺼야 !!!!!!!!!!!

 

훈훈해진다.

뱃속 까지

 

아줌마.

국물 좀 더 주시고

부자 되세요............................

 

마음의 위안을 안고 돌아간다

 

경제적으로 나보다 못한 사람들 을

 보아서가 아니고

현실에 적응해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바라보며!!!!

 

 

 

 

 

Pat Bo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