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20일
북한산 밑 자락길로
들어가면 울창한 소나무 잣나무 숲을 만나게 되며 약 3km에 달하는 목재로된 데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칼바위능선으로 가는 탐방 안내소에서 솔샘 터널까지 오게 되면 걷기 최적의 숲이 됩니다 솔샘 터널 위 능선은 성북구와 강북구의 경계선이고 정릉-우이동 정릉-평창동 의 갈리는 북한산 둘레길입니다
와!!!
아카시아꽃 향훈이
폐를 뚫고 들어와
정신을 혼미
하게 만드네요
향기속엔 많은사람들
사랑하는사람들의
체취가 그대로 가미되어
전해저옵니다
사랑하는사람들
머물고 싶었던 순간들이
꽃향과 함께 밀려옵니다
산책 중에 초롱꽃과 산새에 취하고
청설모들의 요란스런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놈들을
보면서 기분이 씁쓸한 것은 그들이 우리 토종 다람쥐
를 다 물어 죽여서 숲에서 귀여운 다람쥐를 볼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람쥐를 자기들 영역을 지키기 위해
무차별 학살하기 때문에 청설모의 재롱을 보아도
이쁘게 보이지 않습니다
산책이 끝날 즈음에 나무 밑에 민들레가 홀씨를 날리고
있어 인상깊게 보였습니다
하얀 민들레는 우리나라 토종이고
노란 민들레는 외래종이라 합니다
우선 민들레의 꽃말은 참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내사랑 그대에게.나의 사랑을 드려요.감사하는 마음”
입니다 여러 가지 전설이 있지만
그중 2가지를 소개한다면
1.옛날 노아의 대홍수 때 온 천지에 물이 차오르자
모두들 도망 갔는데 민들레 만은 발이 빠지지 않아
도망을 못갔다 합니다 사나운 물결이 목까지 차오르자
민들레는 그만 너무 무서워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다
합니다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구원의 기도를 하였는데 하나님은
가엾게 여겨 그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중턱 양지바른
곳에 피게 하여 주었답니다.
민들레는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날 까지도 얼굴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며 살게 되었다 합니다.
2.박영준이 쓴 한국의 전설에 수록된 전설을 인용하면
경상북도 경주에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엣날 산골마을에 칠순이 넘은 할아버지가 홀로
손녀딸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 아이 이름이
민들레였습니다 그가 열일곱살 꽃봉우리
처럼 피어서 많은 사람들이 탐을 내고 관심을
두고 있을 때 그중 순박한 덕이라는 떠꺼머리총각은
그가 나물을 캐러 들에 나가면 지게 작대기로 지게를
두두리며 관심을 끌려고 노력한 결과 민들레의 사랑을
받게 되고 혼인은 않했지만 동거하며 할아버지
모시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라 임금님이 궁녀로 쓸 미모의 여인들을
차출하라는 명령으로 군졸들이 찾아와 결혼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민들레를 잡아 갔습니다
군졸들에게 끌려가던 민들레는 자신의 목을 찔러
자결하였는데 그 자리에 하늘을 우러러 보는 하얀 꽃이
피어 처녀의 이름을 따서 그꽃의 이름을 민들레라
지었답니다
민들레는 약리 작용도 탁월해서 텔레비젼 프로
천기누설 108회에 출연한 안화수씨의 남편은 10년전
감암 진단으로 40%의 간을 절단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내는 남편에게 흰 민들레로 밥상을 차려
그결과 10년 넘게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합니다
하얀꽃 토종 민들레가 약리 효능이 가장 높다하는데
4-6월의 민들레는 앞줄기 잎등 모든 부분이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됩니다
민들레는 다양한 생리 활성 물질과 효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중에 콜린(choline)성분은
지방 분해를 돕고지방형성을
억제해 지방간이 되지 않도록 도와 줍니다.
또 다른 성분 실리마린(Silmarin)은 알코올을 분해해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며 간세포의 건강과 재생에 도움
을 줍니다
민들레는 작가,시인.이나 가수들이 표현하는 테마는
일편단심(一片丹心)으로 국어사전에 보면 한조각
붉은 마음이란 뜻으로 붉은 마음이라는 참된 정성
변치 않는 참된 마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변치 않는 마음을 뜻 하는데
얼마전 아침 드라마에도 민들레가 작품으로 방영되었
습니다.
아!!!!!!!!! 이숲속의 향기 아카시아향
거기 이해인 수녀의 시화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산 위에서/이해인
그 누구를 용서 할 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 이야기는 나만이 아는 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 못할일 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 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 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드린다.
그리고 류시화의 시화도
민들레/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켜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 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을 것 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 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처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 진다고
아카시아 향기속에서 정신을 맑게 한다움
집에와
아내가 끓여주는 수제비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을위하여(러브스토리) (0) | 2021.01.28 |
---|---|
영시의이별(북한산의겨울) (0) | 2021.01.10 |
소멸된사랑( 저하늘에별을찿아) (0) | 2021.01.09 |
마타리(울어라열풍아) (0) | 2021.01.09 |
가을빛(명곡 모음) (0) | 2021.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