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모음

사랑의슬픔(사랑에대한 시몇편)

이모르 2021. 1. 10. 10:10

 

 

수락폭포까지  가는데 포기하자는  사람 있었지요. 막상 그 앞에 서니

모두 탄성을 질렀습니다. 와!!!!!!!!!!!!!! 검은 나비들  꽃을 탐익하고. 사슴벌레도뱀도 여치도 볼수 있었지요 자연에대한 경의!!!!!!!!!!!!!!!!!   하지만 근자에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옵니다 계속되는 폭우 많은 사람들이 고통으로 죽어가고 있지요 인류가 스스로 선택한 행로  지금 부터라도 모든 노력을 지구 환경 문제에  세계 지도자들이 의견을 모아야 될것 같습니다  재해로 세상을 달리한 모든분께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 

 

사랑외전/이외수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자리하지

머릿속에 자리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어떤 대상을 소유하고 싶을 때

머리가 앞서지요

하지만 내가 대상을 소유하고 싶도록 만들지 말고

대상이 나를 소유하고 싶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세상만사가 一切唯心造

一切唯心造(세상만사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박재삼

 

 

어쩌다가

땅 위에 태어나서

기껏해야 한 칠십년

결국은 웃다가 울다가 가네

이기간 동안에

내가 만난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점지해 준

빛나고 선택 받은 인연을

물방울 어리는 거미줄로 이승에 그어 놓고

그것을 지울 수 없는 낙인으로 보태며

나는 꺼저갈까 하네

 

 

 

 

 

 

사랑/박형진

 

풀여치 한 마리 길을 가는데 

내 옷에 앉아 함께 간다

어디서 날라 왔는지 언제 왔는지

갑자기 그 파란 날개 숨경을 누끼면서

나는

모든 살아 있음의 제자리를 생각했다

풀여치 앉은 나는 한 포기 풀잎

내가 풀잎으로 생각 할 때

그도 온전한 한 마리 풀여치

하늘은 맑고

들은 햇살로 물결치는 속 바람 속

나는 나를 잊고 한없이 걸었다

풀은 점점 작아져서

새가되고 흐르는 물이 되고

다시 저 뛰노는 아이들이 되어서

비로서 나는

이 세상 속에서의 나를 알았다

어떤 사랑이어야 하는가를

오늘 알았다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