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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김안서 시, 한성석 작곡/소프라노 김희정 & photo by 모모수계

이모르 2021. 2. 12. 20:33

 

라라

 

모도의 해당화 거리를 좋아하시는 평보님 오늘 명절을 맞아 망둥어 낚시 하려고 섬에 들어 왔는데요

만조가 되어 낚시하기는 최적입니다 

 

 

평보

물안개 해무에 졋은 바다끝 산허리 가 멋져요 작가님은 그림만 아니라 촬영감각도 대단합니다 

휴대 전화로 최상의 사진을 찍어 예술적 가치를 담습니다 

 

 

모도 해당화 거리를 내가 좋아하게 된 계기는 거리 양편으로 한쪽은 갈메기 떼가 날고 또 한편으로는 농경지에서

백로가 우렁이 사냥을 하고 있는 정서입니다 거리엔 해당화가 만발 해있지요 엣날 부터 해당화는 선비들로부터 사랑받는 꽃으로 인묵객들로 부터 시나 그림으로 표현 되어어왔지요  작년 늦은봄 아침 일직 해당화거리에 산책할때 이슬을 담북 먹은 행당화는 청초한 모습이 사랑을 기다리는 여인의 애처러운 모습 같았습니다 뱃사람 남정내를 기다린는 듯한 !!!!

 

 

 

 

해당화/한용운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 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에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해당화/심 훈

해당화 해당화 명사십리 해당화야
한 떨기 홀로 핀게 가엾어서 꺽었더니
내 어찌 가시로 찔러 앙갚음을 하느뇨.
빨간 피 솟아 올라 꽃잎술에 물이 드니
손끝에 핏방울은 내 입에도 꽃이로다
바닷가 흰 모래 속에 토닥토닥 묻었네.

 

 

 

해당화/김두수

 

해당화가 피네 햇빛
좋은 날 아침부터
긴긴 여름 한 낮에
빨갛게 피네
대청마루에 누워
산들바람이나 맞으며
해당화가 피네 속없이 피네

이내 속이나 풀어볼까
시원한 약수 한사발에
해당화야 너도 목이나 축이렴

너는 그리 피어 피어
누구될려고 피어 피어
천상천에 님이 있어
어서지려고 피어

너를 두고 꽃이라 하네
하얀나비 위로조차
삼성 금성 부채를 들고
건들건들 걸어가네
해당화가 저리 피네
갈수도 없는 하늘 가에
어디로 어디로 찾을 꺼나
길이있어 떠날꺼나

 

 

 

 

 

 

 

 

 

 

 

 

 

 

 

 

 

 

 

 

 

 

 

 

 

 

 

 

해당화/김안서 시, 한성석 작곡/소프라노 김희정 & photo by 모모수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