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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지마(제주의봄소식)

이모르 2021. 3. 11. 14:16

고목의 새순의지/제임스

20213월 11

제임스

제주에 내려와서 이곳 저곳 거닐며 몽상가가 되어 헤메고 다니다 봄소식부터 접하게

되는군요 이곳은 벌써 벚꽃도 만개하고 매화며 이름도 모를 꽃들이 피였어요 오늘은

꿩을 접하게 되었는데 겁을 상실 가까이 가도 모른척 하는군요 꿩은 본디 감수성 예

민해서 조그만 움직임에도 날라가 버리는데 우주만물이 생동 하는건 조물주의 특성이지만 얼어붙었던 땅에 다시 환희의 생명력을 주시는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봄시 하나 적었습니다

 

 이른봄의 서정/김소엽

 

눈 속에서도
봄의 씨앗은 움트고
얼음장 속에서도
맑은 물은 흐르나니

마른 나무껍질 속에서도
수액은 흐르고
하나님의 역사는
죽음 속에서도
생명을 건져 올리느니

시린 겨울 밤에도
사랑의 운동은 계속되거늘
인생은
겨울을 참아내어
봄 강물에 배를 다시 띄우는 일

갈 길은 멀고
해는 서산 마루에 걸렸어도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오게 되어 있나니

서러워 마라
봄은
겨울을 인내한 자의 것이거늘

 

제주의꿩/제임스

 평보

나두 철쭉 만개 했을때 북한산 18둘레길 (무수골 ~도봉산 옛골) 가는데 꿩이 겁도없이 우리 쉬고 있는 곳에 내려 앉아 사진 찍은거 있는데요 계울 새들 곤즐박이 박새 등은 모자위에 손바닥에 먹이를 놓으면 날라와 먹어요

 

도봉산의꿩/평보

 산인

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날씨가 풀리니 코로나도 곧

사라지겠지요 봉화산 양지바른 곳엔 히어리꽃은 만발했고 이제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릴려고 하네요~^~

평보

진달래도 곧 온산을 붉게 물들게 하겠지요

 

너무도 슬픈 사실

봄의 선구자 ‘진달래’를 노래함/박팔양

 

날더러 진달래꽃을 노래하라 하십니까
이 가난한 시인더러 그 적막하고도 가녈픈 꽃을
이른 봄 산골짜기에 소문도 없이 피었다가
하로 아침 비비람에 속절없이 떨어지는 그 꽃을
무슨 말로 노래하라 하십니까

노래하기에는 너무도 슬픈 사실이외다
백일홍같이 붉게붉게 피지도 못하는 꽃을
국화와 같이 오래오래 피지도 못하는 꽃을
모진 비바람 만나 흩어지는 가엾은 꽃을
노래하느니 차라리 붙들고 울 것이외다

친구께서도 이미 그 꽃을 보셨으리다
화려한 꽃들이 하나도 피기도 전에
찬바람 오고가는 산허리에 쓸쓸하게 피어 있는
봄의 선구자 연분홍의 진달래꽃을 보셨으리다.

진달래꽃은 봄의 선구자외다
그는 봄의 소식을 먼저 전하는 예언자이며
봄의 모양을 먼저 그리는 선구자외다
비바람에 속절없이 지는 그 엷은 꽃잎은
선구자의 불행한 수난이외다

어찌하야 이 나라에 태어난 이 가난한 시인이
이같이도 그 꽃을 붙들고 우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우리의 선구자들 수난의 모양이
너무도 많이 나의 머릿속에 있는 까닭이외다

노래하기에는 너무도 슬픈 사실이외다
백일홍같이 붉게붉게 피지도 못하는 꽃을
국화와 같이 오래오래 피지도 못하는 꽃을
모진 비바람 만나 흩어지는 가엾은 꽃을
노래하느니 차라리 붙들고 울 것이외다

그러나 진달래꽃은 오라는 봄의 모양을 그 머리 속에 그리면서
찬바람 오고 가는 산허리에서 오히려 웃으며 말할 것이외다
오래오래 피는 것이 꽃이 아니라
봄철을 먼저 아는 것이 정말 꽃이라'

 

제주의 꽃과 꿩 /제임스

 

 

봉화산의 이른봄꽃들/이재삼 

제임스

서정적 봄노래 하나 올려볼께요 모모수께의 찬사

평보

저도요 백현미가 부르는 부르지마

 

가사

오늘 밤 우연히 라디오를 켤 때

당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잊은 줄 알았었는데

잊혀졌다 했는데당신은 노래를 만들었네요

언젠가 둘이서 보았던 영화를오늘은

나 혼자서 보고 있네

그 때는 즐거웠는데 내 손을 잡았었는데

내 옆의 빈 자리는 나를 슬프게 해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노래를 하고픈 말이 있어도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사랑을 추억은 남아있잖아

언젠가 둘이서 걸었던 이 길을

오늘은 나 혼자서 걷고 있네

햇살은 눈부셨는데 우리를 비추었는데

오늘은 나 혼자 비를 맞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