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이재삼일지

도봉산 7월 산행기(해뜨는집)

이모르 2021. 7. 17. 16:29

202173

산인

73일날 오후에 비가 많이 오고 전둥 번개까지 친다고 해서 전에 저랑 같이 갔던 무수골에서 원통사계곡,원통사,우이암,오봉삼거리,문사동계곡 산행하며 찍은겁니다^^

우이암에서 우이동 내려오는 바위에서 사진 찍어드리고 밧줄 타고 올라갔던 일이 얼마 안 지난 것 같네요 추억이 그립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평보

!! 벌써 시간이 꽤 지났네요 202014일 추억이 새롭습니다

 

함구(緘口) /이성부 

오래 산에 다니다 보니
높이 올라 먼데를 바라보는 일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래 높은 데 오르다 보니
나는 자꾸 낮은 데만 들여다보고
내가 더 낮게 겸허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산이 가르쳐주었습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매사를 깊고 넓게 생각하며
낮은 데로만 흐르는 물처럼
맑게 살아라 하고 산이 가르쳤습니다
비바람 눈보라를 산에서 만나면
그것을 뚫고 나아가는 것이 내 버릇이었는데
어느 사이 그것들을 피해 내려오거나
잠잠해지기를 기다려 올라갈 때가 많습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낮은 데가 더 잘 보이고
내가 더 고요해진다는 것을 갈수록 알겠습니다나
나도 한 마리 미물에 지나지 않으므로
입을 다물어 나의 고요함도 산에 보탭니다 

 

하늘 악기/이생진

높은 하늘 중턱을 길게 이어져
떠가는 태백산맥 줄기
흐르는 강
하늘에 매놓은 악기줄
신이 저녁마다 돌아와 연주한다
일주일에 한 번 열흘에 한 번
저 높은 길에 내 발이 올라선다
내가 하늘 악기 위를 걸으며
그분 시간을 연주하는 날이다.

 

 

The House of the Rising Sun 에니멀스 노래 바이올린연주 조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