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주왕산

이모르 2020. 12. 17. 16:49

 

 

언제 : 07년 8월 26일 (25일부터 무박 등반)

어디를: 청송 주산지-주왕산

누구와: 27명

어떻게: 주산지-절골 매표소-신성골입구-가메봉-내원분교- 제 3폭포 -제2폭포

제1폭포-학소대 -급수대-망월대-주왕골-대전사-주차장

휴식포함 7시간 산행

 

 

주산지전 휴게소에 버스가 도착후 간단한 식사와 상견례 인사를 나누고

먼동이 틀 무렵 주산지로 향하다(05시40분) 주산지는 자연을 사랑하되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허나 水量이 적어 감흥이 덜했다. 물에 잠겨 있어야할

고목들이 앙상하게 보이는 것 넓은 호수를 상상했던 기대감에 반한 반사적

이치이다.

 

 

 

 

06시20분부터 산행시작이다

버스에서 길손님의 소개로 등산대장 과 아마 사진 기사를 소개받았는데

그들은 미남이다..

“우리나라는 東方禮義之國입니다 산에서는 산행대장이 제일 어른입니다

절대로 대장을 앞질러 일행에서 이탈하지 마시고 안전산행 하십시오.“

 

맑은 계곡 기암괴석 오솔길을 덮은 잡초를 헤치고 갈 때 누군가 탄성을

질렀다 “오!!!!! 너무 좋아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 순결한 신천지”

그때 다르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뱀이 나올 것 같아 “

 

 

 

 

계곡은 아름답고 평지라 마음 놓고 달린다. 그러다 45도 경사로에서

가쁜 쉼 몰고 가다가 8부 능선에서 매미의 허물을 보았다.

 

 

 

 

 

7년의 장고 끝에 해탈한 그는 어두운 과거를 남겨두고 화려한 주왕산

숲속에서 짧은 시간 노래를 부르다 산화 했을 것이다.

생명의 원리란 긴 시간 고민 끝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그러니 현재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

 

 

 

가메봉

 

가메 봉(802m)에 올랐다. 360도 탁 트인 시야에 대자연이 펼쳐진다.

여행의 즐거움은 生面不知의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어울려 담소하고 음식을 나누고 오래된 지인들처럼 인정이 넘친다.

 

 

 

하산 중 폐교된내원 분교가 있는 계곡에 탁족하며 옛날을 회상케 된다.

 

 

 

풍금 앙증맞은 의자 책상 지나간 세월 영희와 철수 바둑이 둥근달

나의 살던 고향을 총명하게 떠올려져서 그리움을 삼키게 된다.

 

 

 

3폭을 지나 2폭

 

 

 

1폭을 지날 때 그 화려한 태고적 신비의 협곡에 감탄하게 된다.

 

 

 

 

 

 

 

百聞不如一見 언제든지 시간을 내서 보기를 청한다.

아무리 설명한들 장쾌한 石像들을 어찌 설명 할 수 있을까???

 

 

 

 

 

 

 

 

 

산과 자유의 주인은 여성이다 침착하고 우아하다.

산 대장 길손은 아픈 중에도 책임 있게 진행했다.

 

 

또 다른 대장은 과묵한 미남이다 안전한 산행지도에 감사 한다.

함께한 산우 여러분 !!!!!!!! 행복한 7시간 산행 추억으로 남습니다.

 

 

언제:08년 11월 23일

누구와: 나두향.아모르.꺽쇠.마님. 사슴.아모르

 

 

07시 30분 버스가 출발하였다.

 

“자식도 남편도 다 필요 없어 난 너무 외로워”

삼악산을 약속하고 들은 보석의 독백 순간 괴로웠다.

 

 

 

 

패키지 상품 급변경하여 주왕산으로 향하였다.

3식 제공 2만5천원 13시30분 도착 비빔밥으로 요기한 다음

가이드로부터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2시간 여유로 제1폭만 다녀오란다.

 

 

 

 

도로변 동동주에 각종 과일을 띄우고 전 부치며 오고 가는 이 호객한다.

 

대전사 경내에 감나무 있어 주왕산의 높은 암벽봉우리와 어울려 가을 끝의

정서를 보여주는데 여인들은 차라리 한숨을 쉰다. 이토록 아름다움은

황혼의 인생길과 같이 개성으로 빛난다.

 

 

 

 

 

첫 번째 조우하게 되는 것은 시루봉 이다. 떡시루와 흡사하다 하여

붙여 진 이름이지만 나는 왜??다르게 보이는 것일까???

어찌 보면 찌그러진 고뇌에 찬 인간의 모습과 흡사해 보인다....

추리하여 보건데 단순 시루봉이 아니고 태고적 생성과정에 유인원들의

처절한 삶의 번뇌가 새겨진것 같은 거인의 미라 화석 같다고!!!!!

백팔번뇌봉이 어울릴것 같은 생각으로 셧을 눌러대었다.

 

 

 

 

어느 조각가 가 있어 이런 조형물을 만들수 있을까????

 

기념사진하고 전진하다보면 대협곡을 만난다.

곧 1폭을 만나고 버스로 復歸하여야 한다.

 

허나 일행 다함께 힘이 남아 3폭까지 완주하였다.

단축산행이지만 모두 만족해하는 모습들이다.

 

 

 

회귀 중 꺽쇠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하게 하모니카 음을 듣고 하모니카가 가지고 싶었다.

매일 도랑에 나가 미꾸리를 잡아 모아 장에 가서 어머니와

팔았다 모자라는 3천원을 어머니께서 보태셔서 악기를 갖게 되었다.

 

그후 독학한 하모니카로 즐거운 학창시절 보내고

접었다가 20년만에 산사랑에 빠져서 하모니카를 다시불기로 했단다.

 

사슴은 성큼성큼

봄 향기는 선두에서

나두 향은 날렵하게

꺽쇠는

마님과 함께

온달은 사진 촬영

 

 

 

 

그러면서 협곡을 나왔다.

 

주산지는 수량이 적어 감동이 전혀 없다.

어느님이 말하기를

우리 동내 저수지만도 못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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