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월출산

이모르 2020. 12. 18. 10:20

 

 

 

제일험한 a코스를 타다

 

언제:08년 11월 15일

 

누구와 : 나두향 바늘 실 꺽쇠 마님 스테파 아모르

코스 :도갑사-억새밭-구정봉-고려불상-천황봉-구름다리-천황사

위치: 전남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484-60

 

버스에서 도갑사 정류장에 도착이 05시 30분

세찬바람을 피할 해후소 옆에 바늘님이 자리 잡고는

라면을 끓여주는데 맛이 일품이라

스테파의 정성 드린 닭 뽕 요리에 관심이 덜했다.

 

 

 

 

 

도갑사(도갑사는 월출산에 있는 절로, 신라말에 도선국사가 지었다고 하며

문화재 자료제79호 | 1984.02.29지정 )

경내모든 괴로움과 헛된생각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해탈문(국보50호) 지나

경내로 들어설때유서깊은 사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기념사진하고 곧

손전지에 의존하여 사찰좌로돌아 계곡을 가로 질러 등산 시작이다...

 

여명이 트기 전에 억세 밭에 도착하였다.

날이 밝아 숲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 07시경부터이나

 

바다가 가까워 해무가 산 전체를 에워싸서 5m 전방도 구별이

안되었다.

 

안개 속으로 스테파가 없어졌다 새벽에 라면 끓이고 필요 없는 짐을 버스에

두고 가려했으나 반대편 천황사로 버스는 떠나 여여부부의 배낭이 무거웠다.

 

여여님의 짐을 덜어주려고 노력하다가 혼자 온 스테파 를 신경쓰지 못했다.

그가 마음이 상했을 거라 생각 그를 찾으며 안개 속으로 탐색 중이었다.

 

 

 

 

 

 

그는 구정 봉에 선착 하여 있었다. “아무도 나를 신경 써 주지 않는 거야”

꺽쇠부부공조 여여부부공조 거기다 나두향과 아모르는 혼자인

그를 외면했던 것이다.

 

 

 

 

안개로 마음과 몸이 무거웠다.

고려 때 불상 참관을 희망하였으나 다녀오라며 그 자리에 있었다.

09시20분경 배틀 굴을 통과하여 바람재 삼거리에 섰을 때 멀리서

가까이서 탄성이 들려왔다 운무가 거치고 있었다.

月出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답다 ..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진기한 기암괴석 들이 능선위에 줄지어 나타났다

산수화풍의 괴석위에 소나무들 삼장법사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 찍고

 

 

능선 따라 이동하며 육체의 피로는 없어져버렸다

 

 

 

 

 

원숭이 바위를 배경으로 꺽쇠 마님부부

 

통천 문 남근석 을 지나며

 

 

 

 

 

경애하는 대자연의 예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1시50분 천황봉에 도착하였다.

모두 저마다 험한 제일봉에 올랐다는 성취감에 감격하였다.

점심하고 하산하기 시작하는데

 

 

 

 

천황사 쪽으로 시작하지 않은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45도 급경사 계단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오르는 사람과 갈등으로

“사람들은 오른쪽길 짐승들은 왼쪽길”유머하며 질서를 유도하였다

어느 사람이 있어 우리마누라가 날보고 짐승이라 하니 난 왼쪽이 맞다

하여 웃음바다가 되었다.

 

 

 

 

자연과 잘 조화된 출렁다리에서 낭만을 느끼며

주변 경관에 놀라고 설악산이 남성이라면 월출산은 여성스런 멋과 개성이 있었다.

 

05시부터 산행하여 14시30분까지 휴식포함 장장 9시간의 산행은 끝이다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대원모두가 상기되어 막걸리로 건투를 기원하였다.

 

귀가길 버스 내에서 꺽쇠님은 산 사랑과의 만남을 찬미하였다.

 

 

 

 

 

스테파가 쓴 산행기

 

등산을 시작한 뒤로는 다짐한 적이 있다

"가을에는 어느 산 이건 다 가자"하고.....(힘있을때 가야한다.ㅋㅋㅋ)

단풍의 색깔을 그 누가 표현 할 수 있을까?

 

사진작가님들도 그 자연의 형형색색을 그대로 담지 못해

안타까운점도 있을 것이다.

자연은 그누구도 모방 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 있다.

 

있는 그대로 이지만 때로는 대범하고, 날카롭고, 웅장하고 ,또한 아름답다.

어쩌면 자연은 또 우리 인간의 삶 하고 닮은 점이 많다.

 

산에 오르면 편안함과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나만 그런지 모르지만서리....)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고 돌뿌리에 넘어지기도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때로 있다. 우리내 인생사도 그러하지 않은가!

님들도 그런 경험들을 했을것이다.

 

마음속으로 나는 분주하기 시작했다.

가을단풍에 젖어 있는 아름다운 산을 보고 싶어서이다.

드디어 한곳을 찾았다. (으~~와) 바로 월!출!산! 이다.

 

작년에 어떤산악회에서 출발하려다 퇴짜를 맞았었다.

"그래 이곳이야 " "빨리 갈회원들을 모집을해야지"

무박산행이다.

 

전에도 한번 갔다온적이 있는데 의외로 기분도 좋고 피곤한것도 없었다.

총7명을 신청을 하고는 갈날만 기다렸다.

 

2008년 11월15일 저녁 11시 출발

어둠을 헤치고 차에 몸을 싣고 드디어 전라도 영암에 도착 "도갑사"다.

새벽녘이라 제법 몸을 움츠리게 한다. 아직도 컴컴한 어둠이

우리들을에워싸고 있었다.

 

라면으로 요기를 간단히 하고는 어둠이 걷히기전에 발걸음을 옮겼다.

대웅전에 부처님한테무사무탈을 기도를 했다.

 

영암 월출산 해발 809m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곳.

 

삼국시대에는 달이난다하여 월라산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려왔다고 한다.

 

아름다운 산의 경치를 보려면 육산 보다

암산이 볼거리와 빼어난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산의 대표적인 암봉으로 되여 있는 산이 바로

월출산이라한다.

노래도 있지않은가?

 

"월출봉에 달뜨거든 나를 불러주오." ~~~~

"일출봉에 해뜨거든 나를 불러주오." ~~~~

 

나는 떠나는 그날 저녁에 일찍 퇴근을 해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먹어보니 맛이 괜찮은 것 같다.ㅋㅋㅋ

우리님들 줄려고...내마음은이러했는데 그마음이 전달이 잘 되지는 않나보다.

다 귀찮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인 세상 그누구에 도움을 바라겠는가? 털어 버리자. 지워버리자.

바라는게 없으면 서러움도 아쉬움도 없다. (쓸데없는 푸념을 ㅎㅎㅎ)

 

아직도 적막한 어둠이 산길을 덮고 있다. 땀이 나기시작한다.

모두들 겉옷을 벗는다.

주변에 온통 나무들이건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렌턴불에만 의지한채 걸음을 재촉한다.

 

억새길쯤 오니까 앞이 보인다. 근데 안개가 자욱해서 먼곳은 보이질 않는다.

일행들을 뒤로한체혼자 천황봉팻말을 따라서 걸음을 재촉했다.

새벽길이라서 아무도 없다. 주변을 둘러봐도 자욱한 안개만이 나를 위로한다. 구정봉에 도착! 일행들은 아직도 올생각을 않는다.

힘들게 왔는데 보이질 않으니까 좀 화가난다

 

 

 

오전9시 정도 되니 안개가 걷히면서 시야가 내눈에 들어왔다.

정말로 그 기쁨은 이루말할수없을만큼 짱이었다.

모두들 와~~ 함성들을 질렀다. 멋있구. 또멋있었다.

(일단 한번 가보시라니까요.~~)

 

안개는 온데간데 없다. 온통 멋스럽게 생긴 바위들이 뽐을 내고 있다.

바위틈으로는 소나무들이 정겹게 피어있다. 사랑스러워 보인다.

암산이라서 철계단들이 무~~진장 많다. 아~구 쬐끔 힘이든다.

 

 

천황봉을 거쳐서 구름다리에 도착했다.

멋져부려~~ 인간의 힘이란 대단하구나 생각한다.

그높은곳을 이렇게 철다리를 만들어서 등산객들을 기쁘게 해주다니.

고맙구. 감사드린다. 감상을하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거의 다 내려왔다.

막걸리로 뒷풀이를 하고는(꿀맛~~~) 차안에서 모두들 녹초가 되어

월출산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모두들 아무탈없이 잘 다녀와서 감사드린다.

항상 건강과 행복하시길 빌면서...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산의추억(라라의테마)  (0) 2020.12.18
포암산  (0) 2020.12.18
상장능선  (0) 2020.12.18
의상능선  (0) 2020.12.18
내연산  (0)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