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343m
휴식 포함 4시간
상봉역에서 9시5분에 출발하는 전차에 탑승 10시20분도착
마중나와 있는 차량에 분승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 10시40분 도착
마침 엄홍길 대장의 봄철 산행 안전수칙에 대한 TV시청이 있었던터라
몸을 풀고. 초면인 2팀의 상견례로 산행 시작이다 11시부터
춘천 소재의 산들을 찾아 다니면서 느끼는 자연적 조건은 소나무와
전나무의 숲으로 금병산 드름산 매봉산 등등 맨발로 다녀도 전혀 부상의
여지가 없도록 편한 육산이었다.
소나무 숲에서 친우들과 담소하며 걷고 있었다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스카이 팀은 벌써 멀리 사라졌다
원앙팀은 동박꽃 향을 맡으며 여리개 핀 산꽃들을 살피고 새소리
바람 소리와 동무 하느라고 더디게 간다
김유정의 동백 꽃이나 봄봄은 유명하지만 그의 단편 “산골”은
어떨까???
초장부터 산에 대해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산새가 울고 곷피는 숲속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물 채취하러 산으로 가는데 도련님이 추근댄다.
이쁜이와 도련님 석숭이 의 삼각 심리전. 관습에 얽매인 도련님의
어머니 마님과 하녀 이쁜이의 어머니 춘천을 배경으로한 산골의 인물배경이다
여기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지주와 하녀 이쁜이의
사랑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도련님과의 데이트가 알려지자
엄한 벌을 받고 급기야 도련님은 서울로 공부하러 떠나는데 같이
도망하자고 하지만 망설이는 사이에 정표로 옷고름하나를 떼어주고
도련님은 서울로 간다,
이쁜이를 사랑하는 동내 총각 석숭이에게 도련님에게 보낼 편지 대필부탁
써준 편지를 들고 우체부가 오기를 기다린다.
신분상승을 바랬던 이쁜이 우유부단했던 도련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석숭이 산속 깊은 곳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랑과 삶의 단면이 그려진다
산새가 울고 소나무숲이 바람으로
흔들릴때 이쁜이의 가엽은 순정이 생각난다.
이런 주옥같은 글들이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탄생되었으니
이해가 간다.
바쁘게 움직이며 산새들이 노래하고 고목에선 큰 오색 딱따구리가
난타를 연주한다.
가끔 가다가 산두룹을 만난다 사진에 담기를 포기하는 것은
사진에 올렸다가 소문이 나면 두룹의 운명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봉우리 몇 개를 넘어 비탈을 타는데 등산로 좌측으로 노루귀 꽃이
군락을 이룬다
와!!!!!!!!! 봄의 축제 노루귀에 심취하여 사진 찍기 에 분망 하는데
누군가 전설이나 꽃말을 조회해 보라 한다.
노루귀의 전설에 의하면 산골 나무꾼 옆으로 갑자기 노루 한 마리가
와서 나무뒤에 숨었다 한다
잠시후 사냥꾼이 와서 노루의 행방을 묻자 모른다 하였고
사냥꾼이 떠나자 나무꾼의 소매자락을 물고 끌고가서 몸짓으로
명당이라 표현한다.
나무꾼의 부모가 돌아가시자 그 자리에 묘를 썻는데 그후 자손들이
번창하여 부귀를 누렸다 하는데 그곳에 핀곷이 노루귀와 닮았다하여
노루귀꽃이라 전해 내려왔다하고
노루귀의 꽃말을 믿음 신뢰 당신을 믿는다 였다
청초한 요정 노루귀에 심취하여 그들과 놀다가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일행들은 우리를 기다리다 지쳐있었다.
소양호가 멀리 보이는 폭풍의 언덕 매봉산 정상에 섯다,
계속 능선을 타고 예약된 음식점으로 가야 하지만 이미 대원들이
지처 있어 좌측 마을 회관으로 코스 변경하여 하산하는데 솔잎이
쌓여 눈보다 더 미끄러워 하산이 힘들었다
마을에 들어서니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매화나무 아래서 밭갈이 하는 부부 토종닭들이 회치는 소리
벼타작용탈곡기 그리고꽃다지와 오랑캐꽃이 반기고 있었다...
친구들의 봄의 찬가와 서정적인 춘천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꿈이라도 꾼 것 처럼 먼곳 소양호의 땜위로 아지랑이가 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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