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4월8일
일행들은 멀리 달리기만 한다
숲속의 요정 노루귀는 안중에도 없다
숲엔 새들이 노래한다.
쯔쯔쯔 초초초초 배배배
큰 오색 딱다구리 맹렬한 소리를 낸다
산괴불꽃 수줍은 분홍꽃
그속에서 청초하게 빛나는 노루귀를 만난다
주성은 퇴직후 실력을 인정받아 다시 유명 건설사에서
촉탁으로 복직된 사람이다
그의처 이여사는 숲속을 지나다가 내게 소리쳤다.
“여기좀 보셔요 너무 고와요”
거기엔 봄의 요정 노루귀꽃이 앙징맞게 피어있었다.
안박사 부인 김여사. 보석. 퇴역선생 춘성의처 김여사.
그들은 일제히 탄성과 감격으로 숲속 노루귀를 예찬한다.
비탈 내리막엔 분홍 노루귀가 피었다
그것을 찍기 위해 내려가는데 보석이 소리친다
"안돼 내려가지마세요 떨어지면 끝입니다"
아쉬움은 남는다 분홍꽃은 저멀리 비탈에 서있다
고귀한 품성을 뽑내며 접근을 불허한다.
능선을 잇는 비탈길에
보랏빛 하얀 분홍 앉은뱅이 꽃은
저들만의 군락으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여기는 요정의 나라
온통 꽃들의 세상이다....
노루귀꽃의 환희
'야생화와자연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 무의도주변환경 (0) | 2020.12.19 |
---|---|
추억 무의도주변환경 (0) | 2020.12.19 |
매봉산야생화(노루귀꽃에 취하여) (0) | 2020.12.18 |
용화산의야생화 (0) | 2020.12.18 |
자라섬 이화원의꽃 (0) | 2020.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