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29일
용화산[龍華山] 878m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고성리. 화천군 간동면
코스:고성리 사여교-왼편 육산-큰고개-정상-사여교
누구와 : 스카이 원앙 연합산행
8시37분 상봉역에서 전차로 출발하여 춘천역에 도착
마중 나온 광수님의 차로 용화산
양통마을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이 10시37분이다
좌측 등산로 입구라 표시판을 기점으로 산행 시작인데
초입엔 꽃들이 줄지어 우리들을
반긴다 벚꽃 과 갈대숲 길가에 핀 할미꽃 까지 우리는
마치 병사들을 사열하는 군단장처럼
꽃들을 사열하며 아름다운 자연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초입엔 육산이다 지난주에 모진 風亂으로 초입엔 진달래가 지고 철죽의 꽃봉우리가 터질 듯
부풀어 있었다 춘천 주변 산들엔 소나무 군락이 무성하다 나무숲속에선 청아한 새들의
합창과 딱따구리 들의 나무 뚫기 소리가 요란하다.
노란 오랑캐 꽃을 보며 여인들은 탄성을 지른다
오랑캐꽃 뒤로는 하얀 봄꽃이 꽃잎을 버리고 있었다.
봄볕은
님의 얼굴처럼
따사롭다
노랑 오랑캐꽃은 노란색갈로
제비꽃 보랏빛으로
미소를 먹으며
손짓으로 나를 부른다.
봄볕은 님의 마음
나비처럼
자유!!!!!!
자유!!!!!
자유!!!!
폭군처럼
욕심 부리던 꽃잎은
지고 있다
꽃잎이 휘날린다 하얀 벗 꽃인가??
가야 할 때를 아는 사람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답다고 했던가....
폭우같았던 그 꽃날림이 있던
바람불던 7일전 봄날도
신록에 휩슬려 5월로 가는 초입길
신록속에서 뉴스에 나온 현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부가 다 대학병원에 시신을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갔단다,
춘성의 처 김여사는 진취적이다
“시신을 기증하기로 서약하였다 하더라도 사후 자식들이
반대하면 안된다 그러니 죽기전에 자식들 에게 단단히 일러 두어야한다“
아!!!! 죽음의 예지 멀리 있는 것 같지만 부모님과의 이별을 생각하면 나의
죽음도 곧 다가올 것이다
그러다 누군가 말했다 우리의 신체의 값은 약42억 쯤된다고
왜??꽃잎이 지는 것을 보고 황혼이 생각날까??
숲과 바위타기 등산로 양옆으로 노랑 제비꽃은 군락을 이룬다.
저쪽 우측 촟대바위 정상을 바라보면 금새 공포가 엄습한다.
저곳까지 어떻게 가느냐?
힘들게 힘들게 오는중에도 진달래와 군락을 지은 노랑 오랑캐꽃 들을
보며 힘을 내서 큰고개 까지 왔다
10여년전에 여기 큰고개에 차를 대고 정상 까지 갔다온 기억이 떠올랐다
큰고개 서부터 시작해서 정상까지 갔다가 원점회귀 였으니 간단하여서
그때만 생각하고 친우들을 이끌고 왔으나 사여교 서부터 시작하였으니 큰고개
까지 2시간30분을 허비한 셈이다.
거기서 기운이 소진된 3사람은 하산하고 정상까지 행군은 계속된다
기온은 여름 강열한 태양 그늘없는 계단타기는 모두 힘들다.
전망대 힘찬 기상 소나무에 보는 만장봉 과 하늘을 찌를듯한 뾰족뾰족한 용암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데 가히 장관을 이룬다
김부식의 三國史記에 고대국가인 貊國 의 중심지로 기록되어 있는데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고구려군과의 전투에서 첫승리로 이끌어낸 비사성전투 격전지가
이곳 용화산성이라고 하는 학자들도 있다고 해서 유심히 살피던중 과연 석축이 성같이
쌓여진 곳을 발견하게 된다
유구한 세월은 영웅들의 함성을 잠재웠다 보잘 것 없이 초라해진 성곽을 지난다.
정상 50m 전방에서 기력이 소진되어 한참을 쉬어간다.
나보다 6살 연상인 한도령님은 벌써 정상에서 소리치고 있다
정상에 서니 감개 무량이다
이런 고된 산행을 언제 까지 지속 할 수 있을까?
하산이 시작 됐다.
기암 절벽 곳곳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촛대바위가 근접하게 보이는데
대단한 위용이다
병풍바위 만장봉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는 절경은 사타구니가 근질근질 떨어질 것
같은 직벽 밑으로 크릭으로 된 절경이 펼쳐진다
45도 직벽의 하산길은 이정표가 없다
거의 다 원점으로 왔을 때 계곡물에 발 담가 피로를 씻는데 그 신선함과
성취감은 모든 것을 잊게 한다... 6시간의 산행은 끝이다
生과死 의 조화
左만장봉 右 촛대바위
만장봉 위 능선
가까이 보는 칼바위의 멋진 모습 전망대 아래는 절벽으로 겁이나
아랫도리가 수몰수몰 한다
조팝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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