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의 능경봉
현재의 능경봉
위 그림은 눈깊이가 어느 정도 인지 아시겠죠??
일본작가 의 어느 소설속에서
어른이면서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란 어떤 사람들일까?
를 묻고 답하기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기 앞가림을 하는것도 버거워
사회적 책임을 지는게
괴롭고 어쩔줄 몰라 하는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 라고 말한다
눈속에서 박정희 사단 수색대원 분대원들이 강원도에서
완전군장 선채로
눈속에 파묻혀 모두 사망했던 일화가 생각 났으리 만큼
위기 의식을 가지게 되었었다
2012년 1월29일
고루포기산 1235m
횡계초등 수하분교 앞에서 부터
평소 늘 존경하는 스테파가 전화를 한다
고루포기 산 을 가자면서 전언은
그저 평범한 능선이며 내려올때는
힙썰매를 타고 가볍게 하산할수 있다했다
인터넷에 조회를 하니 12월26일 눈이 많이 온 산 지금이야 눈이
없겠지 막연한 마음으로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 안박사와
춘성을 부추겨 산행을 결심하게 된다
토요일 다행스럽게 춘성군이 산행을 포기하겠다, 전화한다.
초입부터 눈이 보통이 아니었다.
아이젠을 착용하는데 일행들은 저만치 가버린다
당황하여 더둠 수를 두는데 어느 분이 달려와 “아이젠 도
착용 못 하니 하며 한심해한다.“
갈수록 가관인 것 은 넓적다리 까지 빠지는 눈밭을 가고 있는것이다.
안박사를 염려하여 그의 출신학교를 내세워 후배들에게 인식시켜 산행
에 도움을 주려던 어리석은 생각의 문제는 안박사는 꿋꿋하게 잘가고
있었다. 원행 산행시 마다 거짓말처럼 잠을 못자고 필요없는 옷가지만
잔득 넣어 무거운 배낭을 메고 고전 분투가 눈이 많아 중심을 못잡고
넘어지면 다리 빼기가 힘들 지경이다.
힘들게 가다 중간에서면 뒤에서 “뺠리가”빨 리가 를 연호한다.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일몰에 맞춰 하산할수 있을까 였는데
정상에서 하산시 그 빙판의 비탈길은 스테파의 애처러운 비명에
가까운 절규에도 내몸하나 간수가 어려워 돕지를 못하고 있었다
드디어 앞에 인명구조대 20여명이 부상자를 부목 들것 에 고정시켜
하산시키고 있었다.
그분들이 우리보고 이르기를 올해들어 그코스를 통과
한것은 우리팀 뿐이
라며 대단하다 하였다.
불과 몇 년전 산좋은이 들과 광덕고개서 부터백운산을 거처국망봉경우
이동까지 10시간의 눈밭을 다니고설원의 남덕유를 태백산을
종주하였던 나는 자신의 무능을 자책만 할 뿐이었다.
마지막 고비 에서 베낭을 들어 주며 격려 하던 분 뒤에서 격려를 하며
끝까지 함께 한 사람 기운 차리 라고 커피를 권하며 스테파의 하산을 돕던분
산행에서의 휴먼을 보여준 분들 께 감사를 전하면서
자신을 알지 못 함으로 인하여 친우까지 위험에 노출시킨 나는
바보였다.